대전예당, 콘서트 전용홀 건립기원 특별연주 '정명훈의 브람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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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당, 콘서트 전용홀 건립기원 특별연주 '정명훈의 브람스를 만나다'
  • 김세현 기자
  • 승인 2018.08.0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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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관 15주년을 맞은 대전예술의전당이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초청하여, 콘서트 전용홀 건립을 기원하는 특별한 연주회를 마련한다. 

콘서트 전용홀이란 전자음향장비(마이크, 스피거 등)를 사용하지 않는 공연의 음향을 공연장의 자연울림만으로 관객에게 최고의 음질로 전달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공연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충남대정심화홀 등 대전의 주요 공연장은 모두 다목적홀로 지어져 높은 수준의 클래식 공연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그동안 받아왔다. 특히 대전예당 아트홀은 1,500석 규모의 비교적 큰 극장임에도, 클래식 공연을 위한 음향반사판이 무대 상부의 공간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의 무대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오페라나 뮤지컬 등의 대형 공연을 유치하기에 부적절하다는 평이 잦았고, 때문에 대전예당 부지에 추가로 콘서트 전용홀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대전시민과 예술가들의 콘서트홀 건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전예술의전당은 최대 숙원인 콘서트홀 건립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기획하였다. 세계 최고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대전 출생으로 5세때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금호영재 콘서트로 데뷔 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매김한 김다미, 그리고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호흡을 맞춘다.

연주회의 전반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을 협연한다. 이 곡은 베토벤,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더불어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명작이며 대중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힌다.

후반부에서 정명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께 연주할 곡은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 98이다. 이곡은 브람스의 단조 교향곡들 가운데 유일하게, 마지막에서 장조로 변하지 않고 단조의 우울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어두움의 근원”이라 불리기도 하는 곡이다. 

오병권 예당 관장은 “콘서트 전용홀을 대전예당 부지에 지으면 관객층을 대전시민 뿐 아니라 충청도민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되고, 관광자원으로서도 훌륭한 명소가 될 것”이라며 “많이 오셔서 감동적인 공연도 감상하시고, 오랜 대전의 오랜 숙원인 콘서트홀 건립을 위해 함께 기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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