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한 '민물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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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 '민물장어'
  • 윤여정 기자
  • 승인 2018.11.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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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 대전 유성구 <대청장어가>

 

민물장어는 회귀성 어류로 바다에서 부화되어 다시 실뱀장어 상태로 하구를 거쳐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풍천 장어'는 바닷물이 들어올 때, 바람을 몰고 오며 이때, 장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람 풍, 내천, 이 합쳐진 의미가 지금의 풍천 장어로 굳혀진 뱀장어의 대명사 가 된 '풍천 장어'는 구이로 먹을 때 최고로 여겨지며, 꼬리를 선호하는 데에는 특별히 알려진 효능은 없으므로 이를 귀이여 기서는 안될 것 같다.
장어라고 이름이 붙는 종류로는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곰장어)' 4종류로 분류되지만, 이중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뱀장어만 양식이 가능하여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복날 최고로 즐겨먹는다는 <우나기>인 '민물장어'
대전 구죽 묵 마을 인근에 가격이 착하고 맛이 좋은 식당인 <대청 장어가> 가 있다.

참숯의 불로 적절히 불판이 달구어질 때, 장어를 올려 앞뒤로 구운 다음 옆으로 뉘여 노릇하게 구워내어 생강 채와 곁들이면, 그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또한 때의 시간도 맛있게 익어간다.

참숯으로 구울 때, 필자는 소고기이건, 돼지고기이건, 집게로 붙들고 불판에 대고 여러 번 살짝 흔들어 굽기도 한다. 이럴 때 참숯의 연기가 가득 올라오며 훈연이 잘되어 풍미가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잘 구어진 장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여, 한입의 그 순간을 장어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며,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적절히 장어를 탐닉한 후에는 밥심으로 후식 장어탕을 먹어주어야 뜨끈하게 속을 데워주기도 하지만,깊은 맛에 놀라게 된다. 12시간 이상을 끓여낸다는 장어탕 후식 한 그릇 4,000원이면 가격도 착하다.

밑반찬으로 내어지는 상차림, 식당 한편에는 셀프 바가 있어 원하는 만큼 채소와 양념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있다.

경제가 좋아질 때까지 소주 3,000원의 재치 있는 '대청 장어가' 의 영업방침이 애주가에게는 사랑을 비애주가에는 미소를 짓게 한다.

 

매장 앞에 마련된 넓은 주차장은 손님 발길을 편안하게 해준다.

 

 

#상호 : 대청 장어가
#주소 : 대전 유성구 금남구즉로 1421
#전화 : 042-934-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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