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12월의 문화재 '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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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12월의 문화재 '책력'
  • 양혜경 기자
  • 승인 2018.12.0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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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헌력

대전시립박물관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12월을 맞아 ‘이달의 문화재’로 조선시대 달력인 ‘책력’을 선정해 한 달간 전시한다. 

대전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책력(冊曆)’은 ‘역서(曆書)’라고도 일컫는데, 1년 동안의 해와 달의 운행, 일식 및 월식, 절기 등의 내용을 날짜에 따라 기록한 책이다. 

예부터 책력은 나라를 다스리는 왕에게 있어 백성에게 씨앗을 뿌리는 시기를 알려주기 위한 권위의 상징이었다. 

조선시대 책력은 명나라 책력을 도입한 ‘대통력(大統曆)’을 시작으로 1653년(효종 4)부터는 ‘시헌력(時憲曆)’, 고종 대 ‘명시력(明時曆)’ 등 시기에 따라 다양한 책력이 사용됐다. 또한, 정조연간에 만들어진 ‘천세력(千歲曆)’은 앞으로 약 100여 년의 절기 시각을 미리 계산하여 수록한 것인데, 고종 연간에 ‘만세력(萬歲曆)’으로 개칭했다.

1911년부터 1936년까지 책력은 ‘조선민력’이라는 이름으로 조선총독부에서 발행됐다. ‘조선민력’에는 연령대조표, 행정구획도, 일본의 면적과 인구, 일본의 군사 배치 현황 등이 해를 거듭하며 추가됐는데, 이는 농사를 짓는 대부분의 국민이 보는 책력을 통해 선전의 효과를 누리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1947년 초판으로 나온 ‘무자년민력(戊子年民曆)’이 책력 사찬(私撰)의 시초로 보이며, 이후 ‘대한민력’이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간행되고 있다.

선정된 이달의 문화재는 은진송씨 동춘당가, 늑천가, 경주김씨 김정가, 창원유씨 등 집안에서 기증‧기탁된 유물 가운데 시대별 책력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시헌력(時憲曆), 명시력(明時曆), 만세력(萬歲曆), 조선민력, 대한민력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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