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조사단, 반출문화재 449점 1차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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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조사단, 반출문화재 449점 1차조사
  • 이윤 기자
  • 승인 2018.12.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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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조사단(조사단장 김연)을 꾸려 해외반출문화재를 1차 조사한 결과 6개국에 449점의 문화재가 확인됐다.

조사단은 12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2018 충남도 반출문화재 실태조사단 보고회’를 열고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6월 12일 부터 15일 까지 6개월 간 기초 자료 조사와 해외기관 방문조사, 연구조사를 통해 ‘백제 유물’을 중심으로 일본과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에 반출된 문화재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는 일제강점기 가루베와 오구라가 수집해 간 유물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으며 부여 부소산 고분 등에서 출토한 ‘금동병, 금귀걸이’ 도 있다.

조사단에 따르면 국외 반출 문화재 중 백제유산의 대표작인 ‘반가사유상’은 일본에 5점(도쿄박물관 3점, 대마도 정림사 1점. 나가노현 관송원 1점)이 있으며 프랑스에 1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는 반신(半身)의 반가사유상이 1점만이 있다.

또한 조사단은 문화재청에 등록된 문화재를 조사한 결과 충남지역(충남·세종·대전)에서 55건 1521점이 도난당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 중에는 서산 개심사 ‘관경변상도’와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좌상’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자료는 1980년대 이후 사건을 위주로 한 것으로, 일제강점기 서산 부석사 철불 도난 사건이나 6,70년대 도난 사건 등은 추후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실태조사단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백제 유물 수집가인 가루베 컬렉션의 심층적인 조사를 위해 기초자료 중심으로 조사를 벌였다. 향후 일본 각지에 흩어진 유물의 소재 파악을 위한 출처 조사는 여러 제약 조건으로 다음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구라 컬렉션 중에도 백제 고분 등에서 출토한 유물의 목록이 확인됐따. 이는 65년 한일협정당시에도 한국정부가 반환을 요청한 것으로 향후 북·일 수교 과정 등 일본정부와의 문화재 반환 협상에 중요한 부분으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백제를 대표하는 부여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과 서산 고려 부석사금동관음상,고려시대 철기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보원사 철불좌상, 백제의 미소를 대표하는 반가사유상의 귀환을 목표로 활동할 방침이다.

김연 조사단장은 “내포역사박물관이 건립되면 국내외에 산재한 문화유산이 한 자리에 전시돼 충남도민의 자긍심을 더욱 고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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