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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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 콘서트>
  • 양혜경 기자
  • 승인 2018.12.1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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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레너드 번스타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음악으로만 꾸며진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21일 저녁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작곡가, 피아니스트, 교육자, 작가 등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였던 번스타인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황금기를 이끌며 20세기 미국 음악을 세계 클래식의 중심에 올려놓은 세계적인 지휘자였다. 또한 예레미야 교향곡, 캔디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을 작곡하며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뮤지컬 장르까지 넘나들며 작곡가로서도 명성을 쌓았다.

첫 곡은 오페레타 캔디드(Candide) 서곡으로 에너지 넘치고 활기찬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한다. 이어 화려한 기교와 익살스러움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소프라노 아리아 ‘보석의 노래(Glitter and be Gay)’를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구은경이 부르며, 번스타인 최고의 걸작으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바이올린 협주곡‘세레나데 플라토 심포지엄(Serenade after Plato's “Symposium”)을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의 협연으로 연주한다.

번스타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대중적 사랑을 받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발표와 동시에 “가장 미국적인 뮤지컬을 창작했다”는 칭송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이다. 공연에서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대표적인 아리아 'Tonight', 'I feel pretty', 'America' 3곡을 소프라노 유성녀, 테너 이동명, 여성중창단이 함께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로 뮤지컬에서 발췌한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만든 콘서트용 작품이다. 번스타인의 개성있고 다양한 음악 양식과 뛰어난 관현악 작곡기법이 가득하며 교향적 웅장함과 재즈리듬의 유희까지 즐길 수 있는 모음곡이다. 지휘자 이운복과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가 아름다운 선율로 서정미 넘치는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2018년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그를 기리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으며 이에 대전예술의전당도 동참, 그를 기억하며 12월 크리스마스의 축복을 관객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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