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를 '생갈비' 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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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생갈비' 로 즐긴다
  • 윤여정 기자
  • 승인 2018.12.2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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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갈비가 맛있는 < 웃는곰갈비 >

[추천 맛집] 대전 유성구 <웃는곰갈비>

 

'갈비'는 아주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우리 민속 음식 중 하나이고, 일본에서는 '가루비' 로 불리며 일반음식점에서 많이 내고 있는 걸 보면 우리 전통음식이 일본으로 건너갔음도 짐작해볼 수 있다. 예전에는 갈비 요리하면, 소갈비를 지칭하며 서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기였는데, 그런 이유로 돼지고기 갈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삼겹살이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갈비에 붙은 삼겹살 부위를 많이 정형화 함으로 인해 갈비에 붙은 살이 적을 수밖에 없지만, 사실 등 쪽에 붙은 삼겹살 부위 중 뼈만 발라낸 부위가 바로 삼겹살이 되고, 뼈를 그대로 두면 갈비가 된다.

돼지갈비는 보통 양념을 하여 재워두었다가 찜으로 또는 구이로 즐기지만, 원내동 <웃는곰갈비> 는 돼지 생갈비를 잘 손질하여 숯 중 최고라는 비장탄을 이용 생갈비 구이의 풍미와 맛을 조화롭게 해준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국내산 생갈비로 '한돈'이라는 회사에서 공급받아 사용하는 신선한 돼지갈비로 비장탄 숯과 적절히 구워지면 풍미도 좋고 식감도 뛰어나 그 맛이 일품이다. 돌아서면 또 생각이 날 만큼 담백하기 떄문이 아닐까 싶다.

흔히들 돼지갈비가 아닌 부위들을 내어놓고는 하지만, 웃는곰갈비는 뼈에 붙은 살을 손질해서 서브되어 노릇하게 잘 구워 살로 먹고, 뜯어야 제맛이라는 갈비뼈도 뜯고, 가래떡도 같이 서브되기에 눈으로 입으로 즐겁지 아니할 수 없다.

돼지 생갈비가 너무 맛있어서, 혹시나 하고 추가 주문한 양념갈비는 주문 안 했으면 후회할뻔 했다. 적절한 당도와 적절한 간으로 재워져 순수하고 달콤한 그 맛이다. 순수한 갈비맛이란 바로 이런 맛이 아닌가 싶다.

 

이 집의 작은 고객감동인 1인 1된장찌개를 서브함으로 가족이 아닌 사회 구성원끼리 불편함이 없이 꽃게 들어간 시원한 된장찌개를 배려함으로 인해 식사의 만족도가 늘어간다. 아주 훌륭한 된장 뚝배기로 한몫을 톡톡히 한다.

 

 

 

콩나물과 파절이 무침은 참기름과 적절한 고추장 배합으로 맛이 훌륭할뿐더러 신선하다.

 

바다 해초 꼬시래기는 식감이 꼬들꼬들하고 새콤한 초고추장과 잘 어울리는 곁들이다.

꽃게 양념장 역시나 간이 과하거나 맵거나 하지 않고 적절히 즐길 수 있어 좋다.

 

갈치속젓은 생고기 구이와 간을 맞추어 주는 데는 그만인데. 특히나 이 집은 잡내 없는 갈치속젓으로 돼지 생갈비와 곁들이면 그 맛이 배가 된다.

 

1,000원의 금액을 지불하면, 취향껏 셀프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별도의 조리기구도 갖추어 작은 고객만족으로 기분 좋게 한다.

 

상호 : 웃는곰갈비

주소 : 대전 유성구 진잠로74번길 26

전번 : 042-544-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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