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은 23일 조건없는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시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은 제가 지난해 11월에 일찍이 제안했었기 때문에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육 위원장은 민주당 조승래 위원장이 여야협의체를 통해 정치권이 먼저 논의를 한 뒤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정치권이 먼저 만나 의제를 조율하는 절차는 불필요하다. 여야정이 조건없이 만나 협의체를 구성해서 모든 현안들을 가감없이 논의해야 시정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며칠전 민주당으로부터 여야협의체를 만든 뒤 2단계로 시정이 참여하는 것을 협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그렇게 되면 여야간 당리당략으로 흘러갈 수 있어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김윤기 정의당 시당위원장은 새해기자간담회서 시정혁신을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정치권 여야의 협의체 구성을 먼저 추진한 뒤 논의하자는 의견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