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사랑 VS 오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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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사랑 VS 오리사랑
  • 윤여정 기자
  • 승인 2019.03.2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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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골의 신선한 바람 '피제리아614'

[추천 맛집] 대전 유성구 <피제리아614>

 

대전을 지키는 명산 '계룡산'에는 국립공원사무소 측이 관리하는 계곡이 5군데가 있다. <동학계곡>, <동월계곡>, <수통골계곡>, <갑사계곡>, <신원사계곡>등이다. 이 5곳 중 대전시를 기점으로 접근하기 가장 편리한 곳이 바로 '수통골'로 한밭대학교 앞으로 도로까지 시원하게 개설되어 많은 시민들의 가벼운 산책 코스로 각광받으며, 더불어 산책 진입로 인근에 식당, 카페 등이 새롭게 많이 생겨나 맑은 공기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수통골 공영주차장 맞은편에 새롭게 건물을 짓고 단장한 '피제리 614' 라는 이탈리아 식당이  최근에 생겨났는데, 수통골 하면 오리백숙, 오리백숙하면 수통골이라는 철옹성 같은 먹거리에 신선하게 펼쳐진다.  '피제리아 614' 라는 식당은 죽동에 본점을 두고 개점 당시 죽동 614번지의 숫자와 이탈리아 음식 중 피자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음식점을 뜻하는 '피체리아'에서 그 상호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피자 만드는 남자 장인을 '피촐로' 여성의 경우는 '피촐라' 라 칭하고 수천 개에 달하는 피자 전문점 중 70% 이상이 옛날 방식으로 피자를 만들어 영업을 한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옛날 방식이 화덕을 이용한 고온의 피자 굽기 인 것이다.

수통골 '피제리아 614' 도 주방 한편에 화덕을 설치하고 토핑 된 도우를 고온으로 직접 구워 내는 대전에서 몇 안 되는 화덕피자 전문점이다. 이곳은 피자 이외에 단품 요리로 3만 원에 한우스테이크를 선보이는데, 트러플 오일과 로즈메리 허브 등으로 시즈닝을 해서 후각과 미각의 밸런스가 좋아 아주 맛이 좋다. 식전 음식인 단호박죽은 최고급 수프로 알려진 '비스큐' 수프 색감과 비슷해서 눈으로 입으로 즐겁게 다가갈 수 있다.

음식과 이야기로 좋은 시간을 보낸 후 커피 또는 차와 함께 야외 테라스에서 수통골의 맑은 공기를 접할 수 있으니 이 또한 힐링의 시간으로 최고일 수밖에 없다.

이 식당의 유별난 경영 철학으로 칭찬받아 마땅한 점이 있는데, 여성 화장실 내 한편에 아기 기저귀를 교환할 수 있는 교체대와, 유아용 변기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고, 심지어 벽걸이 에어컨까지 화장실 내에 설치되어 있는 독특한 식당이다
활동하기 좋은 봄철 나들이 삼아 산책과 음식을 같이하기 좋은 수통골로 가보자.

식전 수프 의미의 메뉴인 단호박죽에 새우튀김을 하나 얹혀 제공되어 보기도 좋고, 맛도 부드럽고 편안하다. 가격도 5,000원으로 가격 접근 면에서도 합리적이다.

단품 메뉴인 스테이크 한 접시 안에는 한우 스테이크와 수란, 그리고 감자튀김, 프로슈토가 함께 제공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프로슈토' 스페인에서는 '하몽'이라 불리는 돼지 앞다리나 뒷다리를 6개월 이상 저온 숙성시켜 먹는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이다. 종잇장처럼 얇은 프로슈토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웬만한 음식에 잘 곁들여 먹는 국민음식이다. 국내에서는 상당이 고가재료로 판매되고 있다.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담백하고 졸깃한 갓구워낸 빵과, 루꼴라, 그리고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다는 리코타치즈, 발사믹 오일 드레싱은 새콤하고 간결한 맛을 낸다.

'디아블로콘네레' 피자는 바질, 모짜렐라치즈. 초리조, 페페론치노 등의 재료를 토핑 하여 화덕에 구워 제공되며,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밀을 사용하는 다소 고집스러운 면도 옅보인다.

●상호 : 피제리아614

●주소 : 대전 유성구 수통골로 47

●전번 : 042-825-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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