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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를 능가하는 찰진 맛... '숙성회'를 아시나요?[추천 맛집]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 <바다횟집>
윤여정 기자 | 승인 2019.04.15 15:41

봄 도다리, 여름 민어, 가을 전어, 겨울 방어 등이 계절을 대표하는 생선으로 자리매김한 지도 꽤 되었다. 우리가 즐기는 식문화는 회와 함께 하는 곁들임 한상이 거나하게 깔려 나와야 제대로 된 횟집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수조에서 곤히 잠들어 있거나, 유영을 하거나 뜰채로 수조에서 가져다 회를 떠야 안심하는 식습관은 아직도 여전하다.

냉장 산업이 발달되면서 숙성회(선어)를 선호하는 계기가 된 지 이미 오래이다. 회를 미리 떠두고, 2-3 시간정도 다시마 등을 이용하여 회의 쫄깃함과 '이노신산'을 증진 시킨 후 식탁에 내는 게 더 맛이 좋다. 수조에서 바로 꺼내 손질하여 내는 활어회는 사후경직이라는 특성 때문에 두껍게 썰어내면 식감면에서 좋지 않다. 너무 두툼한 회를 좋아한다면 활어라는 후광효과에 눈과 혀가 저격당한 채로 그 맛의 의미를 잃고 먹게 되는 우를 범할 수가 있다.

'후광효과'란 어떤 것을 평가하는 경우에 일부분의 특성에 주목하여 전체 평가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 경향을 말한다. 모 방송사에는 길거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활어회와 숙성회로 블라인드테스트한 결과는 숙성회가 압도적으로 맛이 좋다는 의견을 모은 바도 있다.

팔팔하게 살아있는 생선을 먹어야 맛있다고 특정지어지는 활어회가 신선도면에서는 우수할지 모르나, 맛은 숙성회가 맛있다는 견해가 훨씬 많음에도 '후광효과'로 결정지어지는 견해가 얼마나 많은 음식에서 오해로 진행되고 있을지는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광어(넙치), 그리고 우럭(조피볼락)은 80년대 시작된 활어회 열풍의 영향으로 꾸준한 연구에 힘입어 이제는 양식이 가능하다. 

상대동에 위치한 <바다횟집>은 이미 오정동 농수산시장 옆에서 '여름 물회'와 '방어회' 잘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이길규 대표가 재오픈한 직영점이다. 활어를 챙기고 숙성과정을 거쳐내는 회는 너무 두껍지 않아 식감과 맛이 좋다.

특히나 <바다횟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꽁치김밥은 비주얼 면에서 너무나 독특하다. 꽁치머리까지 그대로 접시에 담겨 나오는 꽁치김밥은 꽁치를 구운 다음 따끈한 밥에 바로 말아내어 비린 맛도 없이 맛이 좋다.  2인상에 나오는 광어와 우럭, 그리고 연어의 양은 상당한 편으로 곁들여지는 해산물과 찬들의 구성에 비해 가격 접근 면에서 훌륭하다.

'고노와다' 는 해삼의 일본 말 '나마고'와 내장인 '와다'의 합성어로 '나마고'의 접미어와 합쳐져 <고노와다> 부른다. 광어에 곁들여 먹으면 맛이 좋지만, 특유의 진한 내장향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꽁치 김밥은 꽁치를 구워내고, 따끈한 밥에 꽁치살을 넣어 만들어 내는데. 보기에는 비린 맛이 날것도 같지만, 고소하고 맛있다. 아마도 꽁치김밥이 손님의 발길을 끄는데 한몫하지 않았나 할 정도로 독특하다.

통영 지방에서 자생하는 자연산 돌멍게는 일반 멍게와 모습도 확연히 다르다, 마치 돌덩어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돌멍게'는 식감이 부드럽고 향이 은은하다.

요즘은 낙지탕탕이라고도 불리는 산낙지회는 너무 큰 낙지를 사용하면 식감이 질겨 먹기가 많이 불편하다. 산낙지로 고소하게 즐기려면 작은듯한 낙지를 즐기는 편이 더 고소하고 맛이 좋다.

●상호 : 바다횟집

●주소 : 대전 유성구 상대동로36번길 7-13

●전번 : 823 - 5011

윤여정 기자  hanayu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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