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추억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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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추억 한 모금…
  • 윤여정
  • 승인 2019.04.1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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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대전 유성구 반석동 이색카페 ‘날다방’

요즘 슬금슬금 복고풍 간판과 구가옥의 작은 변화를 새롭게 표현하는 카페, 식당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전 유성구 반석역 인근 카페거리는 여성들의 눈길을 잡던 의류상점이나 카페들이 자리하던 곳으로, 하루 종일 주부들의 재미난 수다로 조용하지 않은 날 없던 동네였지만, 이제는 수다에 지쳤는지 한가로울 때가 많다.

그 틈새 위치한 카페 ‘날다방’은 부드러운 자스민과 커피 한 잔의 거품이 그리워지는 한적한 봄날의 추억을 간직한 곳이다. 벽 한편에 걸린 거울 속에는 루이보스 향기가 차곡차곡 쌓여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을 때까지 그렇게 눈길이 다가가고 머물기를 반복한다.


I never dare to reach for the moon
나는 감히 저 달에 닿을 수 없다고 생각해

I never tought I'd know heaven so soon
내가 천국을 그렇게 일찍 알게 될 거라고 생각지 않았으니까

I couldn't hope to say how I feel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들을 너에게 얘기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The joy in my heart no words can reveal
내 맘속의 기쁨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으니까

바닥에 나지막하게 깔리는 나나 무스쿠리의 ‘Over and Over’는 기억의 저편과 오늘의 이편이 아름답게 스민다. 급작스레 시간을 되돌린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는 ‘날다방’ 카페는 아이들에게도 아빠엄마 세대가 살아온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어, 가족과 차 한 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지금은 휴대폰이 필수품이 돼버렸지만 옛날엔 동네에 한 집이나 있을까 말까 귀했던 다이얼 전화기, 밥 지을 때 사용하던 석유풍로, 헤어진 옷을 수선하던 재봉틀, 흑백 텔레비전과 라디오, 책가방, 음료수병, 아이스께키통 등 그 시절 그리운 추억거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잇따.

●상호 : 날다방

●주소 : 대전시 유성구 반석로11번길 66-11

●전번 : 042-825-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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