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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구 마산동에 있는 미륵원지(彌勒院址)는 고려 말 회덕 황씨 가문에 의해 지어져 조선 시대까지 110여 년간 운영했던 미륵원이 있던 곳이다.
미륵원은 고려·조선 시대 역과 역 사이에 설치한 일종의 여관으로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였다.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은 점차 사회구조 및 봉사활동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대전 최초의 사회복지 기능을 수행한 민간기관이었던 셈이다.
현재 미륵원지 대부분은 대청호에 가라앉고 일부만 남았지만, 이색·하륜·변계량·정인지·송시열 등 당대에 정치·학문적으로 이름난 여러 인물들이 미륵원을 찬양하는 글을 남기고 있어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 지방의 미풍 가운데 하나인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대전 사람의 후덕한 인심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