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이 제왕절개 수술이 보편화된 쌍둥이 출산을 건강한 자연분만으로 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건양대병원은 지난 3월 산부인과 분야 명의로 알려진 김태윤 전 강서미즈메디병원장을 교수로 영입해 고위험 임신부와 쌍태아 분만 등의 진료 분야를 강화했다.
김 교수는 산후 출혈 및 합병증 위험이 높아 제왕절개 수술이 보편화한 쌍둥이 분만에서 자연분만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쌍둥이 자연분만은 제왕절개 분만과 비교해 출혈량과 감염 위험이 적고 빠른 모유 수유가 가능하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또 마취로 인한 합병증 및 과다 출혈 가능성 등 수술로 인한 부작용 발생도 현저히 낮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김태윤 교수는 “쌍둥이 자연분만은 산도를 통해 아기를 출산해 피부조직이 자극을 받아 아토피 등의 피부염 발병률이 낮고, 피부 자극이 아기 중추에 영향을 미쳐 뇌 기능이 더욱 활발해지는 등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