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수처리장 금고동 이전 확정… 2025년 완공
사업 적격성조사 KDI 통과… 사상 최대 8400억 규모 민자 추진
대전시가 지난 10년 동안 준비해 온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 사업이 6월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은 2025년까지 금고동으로 이전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사업이 KDI 적격성조사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이 1.01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으며, 민간투자 적격성분석(VFM)도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적격성 조사는 지난 2016년 5월 시작돼 27일 최종 마무리됐다.
이로써 대전시는 원촌동 일원 대전하수처리장(65만 톤/일)과 오정동 분뇨처리장(900톤/일)을 통합하는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총사업비 8400억 원 규모 민자사업으로 2025년까지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은 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한화건설이 맡을 예정으로, 하수처리장은 지하에 넣고 지상은 시민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대전시는 하수처리장 이전을 통해 안정적 하수처리 체계 구축은 물론 악취 문제의 근본적 해소,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를 위한 토지자원 확보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정적 생활하수 처리는 물론 사업 후 원촌·전민·문지동 일원 5만여 세대의 악취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사업시행에 따른 1조 6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와 1만 200명의 취업 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회덕IC 신설과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 등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원촌동 이전적지(40만 4000㎡)를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거점으로 활용하고, 오정동농수산시장 인근 위생처리장(1만 5000㎡)을 지역 활성화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지역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