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생들이 지역 명소를 다니며 곳곳에 숨어 있는 수학 원리와 의미를 찾아보고, 실생활 속에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보는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대전시교육청은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이해 수학교사 8명으로 구성된 활동중심수학교사연구회(매쓰힐링연구회)를 중심으로 대전매쓰투어(Math Tour) 자료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쓰투어는 시내 특정 장소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매쓰투어(수학체험) 활동지를 제공해 관광과 함께 수학적 사고력, 협업능력 향상, 창의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초 매쓰투어 연구회를 구성, 연구 교사들은 팀별로 매쓰투어 장소를 직접 방문해 해당 명소가 담고 있는 수학적인 요소를 찾아내는 등 학생들이 사고력을 발휘하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왔다.
대전만년고 장수연(매쓰투어 연구회 회장) 교사는 “매쓰투어를 통해 수학이 생활 주변에서 쉽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재미있게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대학 캠퍼스 내 다양한 입체도형의 성질을 찾고 분수 속 물줄기의 형상인 파원의 넓이 탐구하기, 조각상 속 원순열 찾기, 대전현충원의 천마웅비상 속 무게중심 계산, 호국철도관의 열차 속도 구하기 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고유빈 중등교육과장은 “우리지역에서 찾은 매쓰투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실생활 속에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보면서 그 가치와 대전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수학교육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수학적인 요소가 가득한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