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의 부시장 제의, 나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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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의 부시장 제의, 나도 깜짝”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8.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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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혁 신임 대전시 정무부시장 “국정원 출신 우려는 기우… 고향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김재혁 신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1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운동권 출신 젊은 시장님이 국정원 출신인 저에게 (정무부시장) 제의를 한 것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충격이었다.”

19일 허태정 대전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김재혁(59) 정무부시장이 자신의 인선과 관련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뒤집어 생각해도 국정원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허 시장이 전향적 사고와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는 데에 대해 상당히 놀랐다”며 “그러한 매력 때문에 저도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또한 그는 “허 시장과는 20년 전쯤 처음 인연을 맺었는데, 이따금씩 볼 때마다 허 시장이 굉장히 겸손하고 무게감 있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고, 일상적인 대화 과정에서도 본인의 철학과 비전이 분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은 초창기라 아직 어려움이 있지만 곧 대전시를 위한 큰 성과를 낼 것이라 믿고, 이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혁 신임 대전시 정무부시장(왼쪽)은 19일 허태정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김재혁 신임 대전시 정무부시장(왼쪽)은 19일 허태정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김 부시장은 “업무분장 문제는 조금 시간을 갖고 상의해봐야 하겠지만 초심의 자세로 경제·소통 분야에서 시장을 보좌하겠다”며 “특히 허 시장이 대전시 발전방향을 4차산업혁명중심도시로 잡은 것에 적극 공감하며, 이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짜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드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금명간 기재부에서 큰 틀이 정해질 예정이라 시간이 촉박하지만 앞으로는 정치권이 됐든 중앙부처가 됐든 제가 가진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안 되면 찾아서라도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 부시장은 “제 전직에 대해 많은 걱정의 말이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31년 동안 한 치 부끄러움이 없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주변의 우려를 불식한 뒤 “부족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지적해주시면 고칠 것은 고치고 수렴할 것은 수렴해 고향을 위해 성심껏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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