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고택] 조선 중기 대전의 대표 살림집 ‘소대헌·호연재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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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고택] 조선 중기 대전의 대표 살림집 ‘소대헌·호연재 고택’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9.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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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헌·호연재 고택 전경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소대헌·호연재 고택은 조선 후기 기호학파의 대표적인 학자 동춘당 송준길(1606~1672) 선생의 둘째 손자인 송병하(1646~1697)가 1674년 분가하여 건축한 고택이다. 이후 송병하의 아들 소대헌(小大軒) 송요화(1682~1764)가 1714년 이축했다. 송요화의 부인 호연재(浩然齋) 김 씨(1681~1722)는 17~18세기 여류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으로서 한시 240여 수를 남겼다.

소대헌·호연재 고택 큰사랑채

고택은 조선 중기 대전지역의 살림집을 이해할 수 있는 건축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충청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큰사랑채와 작은사랑채를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큰사랑채는 양통집(안방, 사랑방, 부엌, 마루 등이 한 채에 딸려 있으며 측면이 2칸인 집) 구조이다. 대청을 한 쪽에 두는 방식이나 안채의 마루방과 툇마루 등이 전면 뿐 아니라 사방에 다양한 크기로 배치하는 양식은 지역적 특색을 나타낸다.

소대헌·호연재 고택 작은사랑채

큰집 격인 동춘당 종택과 같이 송준길 가문으로 이해하면 한 집안의 가계 계승, 호서지역의 명문가 후손 집안으로 면모를 찾을 수 있으며, 비교적 조선 중기의 원형이 잘 남아 있다. 대전지역에서는 살림집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적 특색을 알 수 있는 희소성이 있는 고택이다. 이러한 가치가 인정돼 2016년 중요민속문화재 제290호 지정됐다.

제월당 송규렴이 지은 옥류각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직선거리로 1㎞ 남짓한 거리엔 계족산을 배경으로 1989년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옥류각(玉溜閣)이 위치하고 있다. 제월당(霽月堂) 송규렴(1630~1709)이 향촌의 문중 청년들과 함께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하여 1693년 건립한 누각이다.

옥류(玉溜)란 ‘층층 바위에 날리는 옥같은 물방울(層巖飛 玉溜)’에서 따온 이름으로, 계곡의 아름다움을 따서 건물 이름으로 삼은 것 이다. 건물의 크기는 앞면 3칸·옆면 2칸에 팔작(八作)지붕을 올렸고, 2층 오른편에 드린 방 아래로 계곡물이 흐르게 하여 풍치를 더하여 준다. 옥류각 앞쪽 큰 바위에는 송준길 선생이 쓴 ‘초연물외(超然物外)’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도움 : 대전시 문화유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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