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발 신고 새롭게 시작하는 공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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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발 신고 새롭게 시작하는 공부 인생"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9.09.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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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늘푸른학교 박순선 씨, 전국성인문해교육시화전 ‘우수상’
대전늘푸른학교 박순선 학습자가 전국대회에 출품할 시화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늘푸른학교 박순선 학습자가 전국대회에 출품할 시화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사진=대전교육청 제공)

50년 전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자식을 키우느라 공부에 대한 욕심을 내지 못하다가 장성한 자녀의 격려를 받으며 며느리가 사준 신발을 신고 새롭게 공부 인생을 출발한다는 내용을 담은 대전늘푸른학교 만학도 할머니의 작품이 전국 시화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3일 대전평생학습관에 따르면 대전늘푸른학교 중학과정 2단계 박순선(64) 학습자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한 ‘2019년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작품 '신발의 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전평생학습관은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시화 작품을 출품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매년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성인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문학 전문가·문해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대국민 투표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박순선(왼쪽) 학습자가 3일 한밭체육관에서 진행된 제2회 대전시 문해한마당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박순선(왼쪽) 학습자가 3일 한밭체육관에서 진행된 제2회 대전시 문해한마당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지역 시상식은 3일 한밭체육관에서 진행된 제2회 대전시 문해한마당에서 진행됐으며, 작품 전시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보문산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순선 학습자는 "대전늘푸른학교에서 내 꿈과 희망을 이루고 있다.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건강만 허락해 준다면 학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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