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의 세력이 급속도로 확장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대전시가 민방위경보 사이렌을 동원했다.
대전시는 4일 태풍 ‘링링’ 북상에 따라 오는 5일 오후부터 7일까지 3일간 민방위경보단말 시설을 이용해 태풍피해예방 주민 홍보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시는 주민센터 옥상에 설치된 54개 경보사이렌을 활용해 시내전역을 대상으로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 하루 2회씩 태풍피해 사고예방 주민 홍보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통 민방위 상황에서 이용되는 사이렌이 실제 재난상황을 대비해 운영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대전시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시민들께서는 이번 태풍피해예방 홍보방송을 민방위사태 경보사이렌으로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면서 “태풍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