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가족처럼, 친구처럼… 고마워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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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랑방] “가족처럼, 친구처럼… 고마워요~ 대한민국!”
  • 산토스 타라메이렉슨(필리핀)
  • 승인 2019.09.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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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6)

제가 한국에 온지 8년 반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나는 그 모든 순간을 기억합니다. 참으로 즐거운 하루하루였습니다.

제가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저는 어떤 한국어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온 이후 한국인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저는 8년 반이라는 세월이 다른 사람들과 나의 멋진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제공했다는 것을 모두에게 진실 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나는 내 안에서 새로운 흥분을 느꼈고, 우리 남편을 만나 대전으로 차를 타고 오면서 산과 들의 풍경과 아름다운 건물, 쭉 뻗어나가는 고가 다리들 하천다리위에 달리는 차량들, 고속도로를 보고 매우 감탄했습니다.

남편이 사는 곳 근처에 한민시장이 있습니다. 폭 넓은 시장에 과일, 야채, 낙지, 새우, 장어, 게와 생선, 육류 등 많은 식재료와 다양한 음식이 많습니다. 남편은 한민시장에 많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있다고 자랑합니다. 어느 날 내가 고등어를 사러 갔는데 사람들은 저를 필리핀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외국에서 왔다며 반갑고 친절하게 맞이했습니다.

대전의 첫 식사는 삼겹살이었고 돼지고기는 내 눈앞에서 바비큐를 하고 칠리소스나 간장에 담근 다음 고기를 잘라 접시에 담아서 나왔습니다. 우리는 맛나게 먹고 남은 음식을 포장했습니다. 나는 음식을 먹으며 한국에 살고 있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옆에는 회사에서 식사를 온 사람들이었는데 그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하며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뚱뚱한 사람, 마른사람, 행복해하는 사람, 웃는 사람, 슬픈 얼굴을 한 사람, 세련된 젊은이들이 서로 저마다의 일로 북적거리며 거리를 걸어갔습니다.

첫 번째 일요일에 제가 기억하는 것은 한국어로 된 가이드북으로 대전 지하철로 여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족들은 한국 사람들과 남편의 친절함에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는 행사 때마다 박람회 공원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고요. 손을 잡고 걸어갔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 결론은 문화차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나는 설날과 추석 연휴와 같은 중요한 날에는 가족에 친척들과 서로 도와주고 음식을 만들며 다 같이 식사하고 즐기는 것이 나의 고향 필리핀 가족과 비슷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목원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외국인을 위한 문화학습프로그램을 공부했습니다. 나는 여러 나라의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수업을 한국어로 가르쳐 주었고, 최신영화, 드라마, 노래 소식을 다양하게 배우며 자신의 인생 경험에서 필요하게 될 모든 수업을 친구들과 공유했습니다.

우리의 언어 학습은 더욱 흥미롭습니다. 한국에서의 실생활에 필요한 것을 도와주고 알게 해 주고 한국의 가정생활에 대해 소개도 해 주었습니다. 대전 시외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쇼핑도 즐겼습니다. 한국사람들의 친절과 애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에 있는 프로그램 선생님들, 한국어 선생님들 모두가 성실하시고 부지런하시고 친절하십니다.

저는 7살과 5살 쌍둥이가 있는 엄마입니다. 저는 우리가족들과 함께 지금까지 평온하게 사는 것이 다문화가정의 배움에 도움을 주신 기관,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감사하며 매일같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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