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본 충남역사] 1. 한반도에 백제를 일으킨 온조·비류
상태바
[인물로 본 충남역사] 1. 한반도에 백제를 일으킨 온조·비류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0.10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은 산·강·평야가 조화롭게 발달하고, 서해의 풍부한 물산과 편리한 교통으로 예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불렸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해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의 중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충남의 인물들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온몸으로 일어서는 충절의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밥상뉴스는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역사 속 인물들을 중심으로 충남이 지닌 유구한 역사를 되짚어보고, 이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자긍심과 지역사랑을 심어줄 수 있는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한반도에 백제를 세운 온조·비류

2000여 년 전 해모수의 아들 주몽은 졸본부여의 왕녀 소서노의 도움을 받아 고구려를 세웠다. 주몽과 결혼한 소서노는 두 아들 온조와 비류를 낳았지만, 주몽의 뒤를 이어 고구려의 왕이 된 사람은 첫 번째 부인이 낳은 유리 왕자다.

이로 인해 온조와 비류는 백성들을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와 한강유역에 자리를 잡았다. 온조는 신하 10명의 도움으로 십제라는 나라를 세웠고, 비류는 지금의 인천지역인 미추홀에 살았다. 나중에 온조는 비류와 통합해서 새로운 나라 백제를 건국하고, 위례성을 첫 도읍으로 정했다.

백제가 세워질 때 한강 일대는 여러 작은 나라가 모인 마한이 있었다. 백제도 마한에 속한 작은 나라였지만, 주변의 나라를 정복하면서 점차 세력이 커졌다. 한강 주변을 모두 차지한 뒤 근초고왕 때는 지금의 충청도와 전라도까지 진출하면서 고구려와 맞설 정도로 강한 국가가 되었다.

4세기 백제의 영역과 대외관계

백제가 점점 크고 강한 국가가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활발한 무역활동이 있었다. 백제는 바다를 통해 이웃 나라에서 앞선 문화와 물자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 힘을 키웠다. 백제의 발달한 문화는 뒷날 일본에 전해져, 일본이 국가를 만들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백제는 한강 주변에 터를 잡고 500년 가까이 힘을 키우지만 고구려가 점점 강해지자 문주왕 때인 475년 웅진(공주)으로, 성왕 때인 538년에는 다시 사비(부여)로 천도했다. 백제가 웅진과 사비로 도읍을 옮긴 이 시점부터 충남지역은 비로소 백제 역사의 중심이 되었다.

백제 천도 과정

하지만 천도 초기에는 내부적으로 혼란이 거듭됐고, 왕실은 힘을 잃어 문주왕과 그 뒤를 이은 삼근왕, 동성왕은 신하들에게 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무령왕이 왕위에 오르면서 왕권이 크게 강화되고 평화를 되찾은 백제는 점차 고구려와 신라, 중국과 일본이 인정하는 강한 나라로 발전했다.  <도움 :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밥상
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풍경소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