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한국에 와 인터넷쇼핑몰 사장 됐어요”
상태바
[다문화 사랑방] “한국에 와 인터넷쇼핑몰 사장 됐어요”
  • 조아나 마리제(필리핀)
  • 승인 2019.10.17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13)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 혼인 비중은 8.3%에 달하고 있으며, 다문화 출생의 비중도 5.2%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문화 인구 역시 이미 100만 명을 넘어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적응에 대한 일방적 강요보다는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가 절실해진 이유입니다.

이에 밥상뉴스에서는 대전시 비영리자원봉사단체인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 시리즈를 마련하고, 그들의 삶과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기고자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사진은 게재하지 않으니 이해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필리핀에서 온 조아나마리제입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한국에 올 때 한국은 좋은 나라이고, 제가 필리핀에서 사는 것보다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고, 필리핀에 있는 저의 동생들도 많이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한국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한국이라는 외딴곳으로 시집을 오면서 두려움도 많았고, 부모님과 친척분들 걱정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비자서류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서류 준비를 남편 혼자서 하느라 여러 번 필리핀에 왔다 갔다 하면서 준비했고, 결국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결혼 후 한국에 오기까지 여러 번 필리핀에 오면서 이 결혼을 제대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남편을 보며 ‘이 남자가 정말로 저와 결혼하기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는구나!’ 정말 감사했고 또 남편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한국에 와서 지금 인터넷에서 여성의류, 속옷, 장신구 등을 판매하는 소매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옷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살림을 돕기 위해서 저도 무엇인가 해야 될 것 같아서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으면서 다른 친구들도 알게 되었고 저와 단짝 친구인 카렌과 함께 사업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나 시어머니도 제가 장사하는 것에 대해 많이 응원해 주고 계십니다. 다행히 어느 정도 수입이 있어서 살림에도 도움을 주고 있고 시어머니에게도 좋은 옷을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처음 시집올 때부터 지금까지 많이 도와주십니다. 우리 집에 오시면 집청소도 해주시고 주방 정리도 해주시고 반찬도 많이 갖다 주십니다. 무엇보다 저희 가정은 제가 여러 가지로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가족들 모두가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저는 6년 전 한국으로 시집을 오면서 정말로 어려운 선택을 했고 걱정도 많았고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별로 두려움도 없고 남편과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별로 걱정거리가 없을 것 같다고 느낍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인터넷 의류판매에서 더 나아가 제가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업으로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대전의 고택
인물로 본 충남역사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