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열차 컨트롤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 충북 오송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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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열차 컨트롤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 충북 오송에 건립
  • 양민규 기자
  • 승인 2019.11.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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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교통관제센터 해외 사례
철도교통관제센터 해외 사례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이 충북 오송으로 최종 확정됐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전국 모든 열차의 운행과 안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고도화된 관제망을 통해 철도 전 노선을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제어하는 첨단시설이다. 사람의 두뇌가 여러 신경계에 명령을 내려 하나의 행동을 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분산된 철도망을 하나로 통합 제어하는 철도교통의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곳이다.

충북도는 철도교통관제센터가 입주함으로써 오송이 대한민국 철도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급변하는 철도교통 환경과 KTX·SRT, GTX 등 고속철도 양적 확대에 따라 고도화된 철도운행 통제․제어, 안전사고 방지, 비상시 중단 없는 관제서비스망 구축의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특히, 오송 철도교통관제센터는 기존 서울 구로관제센터가 설비의 노후화와 설비용량 포화, 그리고 지속적인 철도 노선의 증가로 임계점에 다다름에 따라, 이를 대체·보완하고 이중화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됐다.

여러 입지 중 오송은 국토의 중심부 위치, 고속·일반철도 관련 인프라 수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토부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오송이 국가철도 인프라 구축의 최적지임을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종합시험선로, 철도 R&D 시설 및 기관을 기반으로 오송 철도클러스터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송철도교통관제센터는 KDI에서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2020년 기본계획 수립과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한 후 2023년에 센터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2년여 간의 시운전을 거친 후 2026년부터 실제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총 사업비는 3천억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자되며, 관제센터에는 500명 이상의 관제사 등이 근무하게 되는 대형사업이다. 관련 유지보수 업체의 이전도 예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충북도는 이번에 입주가 결정된 관제센터와 함께 안전체험교육시설인 철도안전허브센터와 철도종합시험선로 2단계 등 추진을 통해 철도클러스터를 보다 집적화하여 나갈 계획이다.

이 부지사는 “앞으로 관제센터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송철도클러스터 구축에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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