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란 어떤 의미의 가치를 부여받고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지는 성장과정에서 습득한 입맛의 경험치가 현재의 입맛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인 견해로 통한다. 어머니 손맛과 어머님의 식재료 환경이 성장 후에도 입맛을 좌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예컨대  어업의 지배력이 강한 서해 바닷가 주민들은 새해명절 차례상에 소고기 떡국이 아닌 굴떡국을 내며 굴떡국이 최고라 말한다. 또는 농어찜, 상어찜 등 생선 일색인 차례상을 내는가정이 일반적이다. 육지가 고향인 사람에게는 상차림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육류보다는 오롯이 생선일색이다. 바닷가 어민들은 간식의 부침개에도 늘 그렇듯 굴을 넣어 전을 부치고, 겨울철 해태 수확기에는 김국을 즐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자재를 직접 구입하기 쉽고, 그 종류도 다양해져 누구나 접근성이 좋은 음식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기도 하다.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위치한 '수복전낙소'라는 식당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좋을 뿐더러,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훌륭하다. 1인 1만 8000원의 가격에 낙지, 소고기, 활전복 등을 철판에 재료로 넣고 채소와 같이 볶아 속도 편안하고 식감도 좋아 아이 어른 누구나 맛있게 먹을수 있는 철판볶음 전문점이다.

그외 상차림에 곁들임으로 나오는 음식 하나하나가 일당 백의 수준이다. 소도가니 무침, 명태찜, 활전복회, 돼지고기 수육, 꽃게탕수, 꼬막무침 등과 달걀탕까지 차려지니 한끼 식사의 무아지경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상호 : 수복전낙소
◆주소 : 대전 유성구 관평동 1261
◆전번 : 042-935-5282

윤여정 기자 hanayun7@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