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중소기업] 대전의 Google, '부강테크'
상태바
[힘내라! 중소기업] 대전의 Google, '부강테크'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1.08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퇴근 규제·직급 無, 복지시설·복리후생 多
‘버려지는 자원에서 찾는 새로운 가치’

대전은 공공기관과 각종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으면서도 이렇다 할 대기업이 없다보니 전형적인 소비도시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19개 대학에서는 14만 5000여 명의 재학생과 매년 3만 50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 되는 등 우수한 인재가 넘쳐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대전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창조할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선포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밥상뉴스에서는 연구·제조에서 IT까지 대덕특구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소개하고, 이를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과 연결하는 ‘힘내라! 중소기업’ 캠페인을 진행하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흡사 ‘Google’을 보는 것 같은 사원 친화적 강소기업이 국내에도 있어 청년 구직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신성동에 소재한 부강테크가 바로 이 화제의 회사. 가축분뇨 정화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체적 수질개선 등 수자원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환경분야 글로벌 리딩 컴퍼니다.

부강테크는 ‘우리의 분야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를 사업 비전으로 수질분야와 관련해 하수, 폐수, 가축분뇨 등을 정화하고 이를 유요한 에너지로 회수해 순환구조를 만드는 주요기술을 개발해 실제 설계를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적정공정을 만들고 운영하는 회사다.

1995년 3월에 설립됐지만 환경사업을 시작한 1998년 6월1일을 창업일로 삼고 있는 부강테크는 21년 간 환경부에서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고용노동부에서 청년친화기업 등 정부부처에서 인정받아 왔으며 올해는 대전시에서 환경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강테크는 임직원 100명 이상으로 2016년 163억 3000만 원, 2017년 251억 원, 지난해 270억 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가축분뇨처리시장 점유율 1위, 아시아 최대규모의 물 재생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하수 재이용 기술로 중국에 진출했다.

당초 본사는 서울 강남에 있었으나 연구소가 경기도 등지에 떨어져 있어 지난 2015년 연구실과 공장을 한곳에 조성하면서 대전으로 이전했다.

최문진 대표는 “대전 본사는 이전하면서 각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만든 점에서 회사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의 이 같은 말은 뮤지컬 공연이나 파티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로비, 게임기와 편안한 침구 등이 구비된 휴식공간과 고급 피트니스를 연상시키는 체력단련실, 스스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주방시설 등 사옥 곳곳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강테크는 이 같은 사옥 편의시설보다 여타 기업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조직문화가 더욱 인상적이다.

부강테크는 처음엔 일반회사와 같이 본부체제로 운영했지만 현재는 기술개발, 연구 등 미래를 준비하는 ‘Tommorow’ 팀과 진행 중인 사업운영 및 설계 등 현재를 관리하는 ‘Today’ 팀으로 나눠 운영해 혁신적인 업무체계를 자랑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부강테크에는 출퇴근 시간의 규제가 없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업무가 많으면 야근을 할 수도 있고 적으면 일찍 퇴근해도 된다”며 “개인적 사유로 늦게 출근하는 것 역시 맡은 업무가 효율적으로 수행되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 따로 제도화하지 않는다”고 일 중심적 근무방식을 강조했다.

이어 최 대표는 “직원들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한다’가 아닌 ‘내가 하는 일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사원 간 직급이 없기 때문에 서로를 ‘리더’나 ‘선배’라고 부르며 정형화된 인사이동이 아닌 자유로운 인사이동으로 탄력적인 조직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부강테크는 입사 3년차에 부부검진, 5년차에 자녀 반값등록금 등을 복리후생으로 지원하며 역량강화가 필요한 사원에 대해서는 석·박사 학비와 시간, 해외연수도 지원하며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직원 중 40%에 달하는 인원이 회사의 도움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회사 자체의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단순한 회사원이 아닌 전문가로 키워내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 인재 투자는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기술 개발에서 효과를 보이며 부강테크를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최문진 부강테크 대표.
최문진 부강테크 대표.

최 대표는 “미개척 분야에 대한 ‘창조정신’과 기술개발의 원동력인 ‘도전정신’,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책임정신’은 오늘날 부강테크를 일군 핵심 가치”라며 “능력과 신뢰를 겸비한 인재를 최고의 자산으로 여기고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주의’에 입각한 기업문화가 더 좋은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역설했다.

구글은 능력과 인간 중심 조직문화로 세계최고의 기업문화를 자랑하며 전 세계 모든 구직자의 ‘워너비’ 직장인 미국기업이다. 또한 이러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어쩌면 더 진보된 경영문화를 갖고 있는 부강테크가 환경분야 글로벌 컴퍼니로서 한국의 대전에서 세계 정상으로 우뚝 솟을지 기대를 갖게 만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대전의 고택
인물로 본 충남역사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