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호 바이오산업도시 대전’, 순풍에 돛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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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호 바이오산업도시 대전’, 순풍에 돛달다!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1.13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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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바이오메디컬로 규제자유특구 선정돼
“일자리창출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나아갈 것”
문창용 대전시과학산업국장이 13일 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날 대전시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대한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문창용 대전시과학산업국장이 13일 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날 대전시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대한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를 바이오산업 도시로 육성하려는 허태정 시장의 야심찬 시정구상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지난 4월 ‘한국형 샌드박스’로 불리는 규제자유특구 지정에서 고배를 마신 대전시가 1차 지정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오메디컬 분야로 추진해 12일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2차 규제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에 시는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특구 지정에 관한 세부내용과 향후 방침을 브리핑했다.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1차 특구 미선정 이후 시는 약 5개월 동안 세부용역을 실시하고 관련부처와 규제사항 정리 및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와 함께 지속적인 전문가 논의를 통해 내용 개선 등을 거쳐 이번 2차 특구 지정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가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집중한 배경은 대덕특구 입지로 원천기술 확보가 용이하고 300여 개의 기술선도형 바이오 벤처기업이 집적돼 있어 바이오메디컬 특구지정과 함께 동반성장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대전은 700여 개의 바이오 관련기업이 있고 연평균 전국 7.6% 대비 13.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기업 중 38%가 되는 21개의 기업이 바이오제약 기업이며 투자규모 역시 전년도 기준 전국 8417억원 대비 29%에 달하는 2441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2차 특구 지정에 핵심내용은 대덕특구와 3개 대학병원 일원 등 31만6439㎡를 지정위치로 하고 사업내용으로 실증특례 2건을 삼으며 320억원의 재정을 들여 내년 1월부터 2년간 진행한 후 평가를 거쳐 오는 2023년 12월까지를 기간으로 하고 있다.

특구 사업내용인 실증특례 2건은 ▲검체 확보 플랫폼을 통한 신기술 체외진단기기 개발(4개사) ▲체외진단기기 상용화 검증 패스트트랙(17개사)이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신기술 개발 체외진단기업의 경우 연구임상단계에서 신속한 검체확보가 중요한데 현행 규제하에서는 양질의 검체확보가 곤란해 기업전용 인체유래물 공동운영 플랫폼을 구축을 통해 제품화 연구임상 단계에서 신속한 원스톱 체외진단기기 개발실증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체외진단기기 상용화 검증 패스트트랙은 현행 규제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를 통한 시장 선진입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평가유예신청 시 임상문헌 제출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해당 평가를 2년간 유예받고 임상문헌 제출 면제로 인해 신의료기술 제품의 유용성을 시장에서 조기판단 할 수 있게 돼 큰 의미를 갖는다.

시는 바이오메디컬 특구 선정으로 지역 특화산업인 바이오 분야의 동반성장 견인과 함께 2023년까지 776명의 고용, 1029억원의 생산, 45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는 민간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시장기반 규제프레임워크 진화로 제도 선진화가 이뤄지고 고신뢰, 고품질의 의료제품 조기 출시로 국민의 편익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TP(바이오융합센터)를 통해 구체적 사업실증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체계를 구축하며 기재부의 재정사업 참여 타당성 평가(병원, 뱅크 구축, R&D 등)에 대응하는 제반절차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 국장은 “이번 바이오메디컬 특구선정이 대전이 생명연과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글로벌 혁신성장 ‘2030바이오산업 전략 수립’과 연계해 지역혁신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구 선정에 대해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UCLG) 대전 유치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방문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SNS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대전시 ‘바이오메디컬’ 계획이 최종 선정된 것은 1년여 가까이 모든 분들이 치열하게 준비해온 결실”이라며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무궁한 미래 신산업이자 4차산업혁명 특별시를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시장은 “이제는 혁신기술이 활성화되고 관련 산업과 일자리가 새롭게 펼쳐지는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허 시장은 2022년 UCLG 총회 유치와 관련해 “유치 홍보를 위해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전시에 대한 현지 관심과 응원이 많다”며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2차 특구는 모두 7곳으로 대전 바이오메디컬을 비롯해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경남 무인선박 ▲전북 친환경자동차 ▲광주 무인저속 특장차 ▲제주 전기차 충전서비스 ▲전남 에너지 신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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