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조합의 깜직한 발상과 노력은 끝이 없어보인다. 한국인의 오랜 전통음식인 닭볶음탕에 꽃게를 곁들이고, 대창을 넣어 만드는 닭볶음탕을 선보이는 곳이 있다.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 인근에 김홍식당이 그곳이다.

메뉴이름은 '꽃도리탕', '곱도리탕'이라 칭하며, 기존의 닭볶음탕의 요리방식에 꽃게와 대창을 넣어 만든 새로운 형태의 요리이다.

달달하면서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지고, 꽃게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별미라 하겠다. 볶음탕과 곁들이는 밥은 일반 백미밥이 아닌 곤드레를 넣은 밥이 나오는데, 양념과 비며 먹으니 독특한 조합이지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맛이 난다.

보통의 식당들은 곤드레밥이라 하면 작은 가마솥이나 돌솥에 백미를 넣고 위에 곤드레를 얹혀 같이 밥을 지어내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김홍식당은 곤드레밥을 짓고는 이집만의 비법으로 양념을 더해 손님 상에 내어 고소한 맛이 난다.

●상호 : 김홍식당

●주소 : 대전 중구 대흥동 212-1

●전번 : 042-224-9991

윤여정 기자 hanayun7@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