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경제정책특보는 13일 민주당 입당… 홍성·예산행 예고
제21대 총선을 150여 일 앞두고 양승조 충남지사의 핵심 정무라인이 일제히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김학민 경제정책특보가 13일 ‘험지출마’를 내세우며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을 치렀다. 김 특보는 앞서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으며 사실상 홍성·예산 출마를 확정한 상태다
또한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와 문진석 비서실장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 나 부지사는 보령·서천, 문 실장은 천안갑 지역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내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양 지사의 정치적 위상 확대와 함께 국회 차원의 도정 지원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무직 자리가 개인의 정치적 스펙 쌓기 용으로 남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도정에 열중해야 할 핵심 인사들이 도정은 뒤로 한 채 총선 판에 뛰어들 생각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으니 규제자유특구 연전연패, 안면도 개발사업 좌초 위기, 캠코더 인사 참사 등 도정 실패가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충남도청은 민주당 총선 선거캠프가 아니다”라며 “측근들에게 도청 공직을 선심 쓰듯 남발했던 양승조 도지사는 도민을 외면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