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4계절, 다양한 음식… 한국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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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랑방] “4계절, 다양한 음식… 한국이 좋아요”
  • 쩐티끼우미(베트남)
  • 승인 2019.11.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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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25)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 혼인 비중은 8.3%에 달하고 있으며, 다문화 출생의 비중도 5.2%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문화 인구 역시 이미 100만 명을 넘어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적응에 대한 일방적 강요보다는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가 절실해진 이유입니다.

이에 밥상뉴스에서는 대전시 비영리자원봉사단체인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 시리즈를 마련하고, 그들의 삶과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기고자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사진은 게재하지 않으니 이해를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베트남에서 온 쩐티끼우미라고 합니다. 저는 28살이에요. 한국에 온 지 1년 정도 되었고 대전 다문화센터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과 결혼해 둘이 살고 있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나에게 모든 것이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아주 이상했어요.

첫째는 특별한 한국 날씨였어요. 한국에는 4계절이 있습니다. 봄은 온화하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새싹들이 땅에서 나오기 시작합니다. 생활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남편과 공원에 놀러가서 걷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 쉬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겨울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고 춥습니다.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릴 때면 춥기도 하지만 눈도 만져보고 눈을 얼굴에 대어보고 몸으로 눈을 맞아보기도 했어요. 손 위에 놓으면 바로 없어져 버리지만 눈이 예뻤습니다.

그리고 여름은 날씨가 아주 덥습니다. 베트남 날씨와 비슷하지만 더 뜨겁고 덥습니다. 올해는 너무 더워 숨을 쉬기가 힘들었습니다. 가을은 봄과 비슷하지만 나무의 잎들이 떨어지며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아~ 시원하다. 살 것 같다, 행복하다’. 저는 한국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둘째는 한국 음식입니다. 한국 음식은 맛있는 음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음식들이 대부분 맵습니다. 특히 김치하고 된장찌개, 김치찌개, 매운탕 등은 최고로 맵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찌개를 먹을 때 땀을 흘리며 먹으면서도 “맛있다. 맛있다”라고 합니다.

김치는 한국 사람들이 매일 먹는 음식인데 몸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김치 먹고 물먹고, 김치 먹고 물먹고…. 지금은 그래도 김치가 좋아지고 몸에 좋다고 하니까 김치를 잘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김치는 종류가 많은데 열무김치와 백김치도 맛있어요.

한국의 도로교통은 아주 편리합니다. 특히 대전은 지하철, 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 기차. 택시 등이 있는데 저는 지하철 타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가 태어나서 크면 지하철을 같이 탈 거에요.

한국은 경치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도로도 잘 포장되어 있고 시장도 깨끗하고 음식쓰레기도 깨끗하게 버리고 특히 분리수거가 잘되어 있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도 아주 재미있고 친절합니다. 처음에 한국에 와서 남편만 알고 지내다가 한국어를 배우며 센터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이웃 사람들과도 가끔 인사하고 이야기하는데 저한테 아주 친절하게 잘해 줍니다. 참 고맙습니다.

저는 지금 한국생활에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저는 지금 임신 중입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한국말을 열심히 공부합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순간들이 행복합니다. 지금의 제 생활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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