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중소기업] 솔탑, 대한민국 우주산업 역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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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중소기업] 솔탑, 대한민국 우주산업 역사를 만든다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1.2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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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사람’을 더해 미래가치 창출하는 기업
기상위성분석 시스템, 원격탐사 등 독보적 기술력

대전은 공공기관과 각종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으면서도 이렇다 할 대기업이 없다보니 전형적인 소비도시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19개 대학에서는 14만 5000여 명의 재학생과 매년 3만 50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 되는 등 우수한 인재가 넘쳐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대전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창조할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선포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밥상뉴스에서는 연구·제조에서 IT까지 대덕특구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소개하고, 이를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과 연결하는 ‘힘내라! 중소기업’ 캠페인을 진행하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우주산업 분야서 다른 OECD국가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위성관제시스템과 원격탐사 및 원격제어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덕연구특구를 기반으로 한국 과학의 중심이자 4차산업 특별시를 선포한 대전시 유성구에 소재한 솔탑(SOLETOP)이다.

솔탑은 1999년 설립 이후 20여 년의 역사와 함께 세계 수준의 원격탐사와 원격제어 원천기술을 갖고 이를 통한 제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솔탑은 위성관제시스템을 시작으로 다목적 위성의 운영 및 시험, 관제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 하고 있으며 현재는 무인항공기 및 원격기상관측, 해양 분야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대해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1995년 솔탑 엔지니어링 설립으로 출발한 솔탑은 1997년 위성 통신주파수 계획 및 궤도선정시스템을 출시하면서 1999년 ㈜솔탑으로 법인 전환하고 이를 설립일로 삼고 있다.

이어 2001년 다목적 실용위성 2호 관제시스템과 위성시험시스템(EGSE)을 개발하고 위성전파감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우주 위성산업 분야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솔탑은 2002년 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이듬해 ISO9001 인증을 획득하면서 아리랑위성 2호 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이후 솔탑은 ▲기상위성영상처리시스템GlobeShot™) 출시 ▲다목적실용위성 3, 5호 관제시스템 개발 ▲통신해양기상위성 관제시스템 개발 ▲가속처리방법 특허 ▲ISO3001 인증 획득 ▲공통지상시스템 개발 등 활발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솔탑은 ▲사단 무인항공기 체계개발 지상통제장비 비행체점검장비 개발 ▲무인전투기 지상체 내부장비 S/W 개발▲차기 군 위성통신체계 탐색 개발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체계 실시간 데이터처리 탐색 개발 ▲육·공군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 제작 등 군의 주요 사업 수주를 따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솔탑은 ▲무궁화위성 5A 7호 관제시스템 개발 ▲통신해양기상위성(COMS) 분석시스템 구축 사업 수출(필리핀) ▲다목적실용위성 6호 통합 관제시스템 S/W ▲다목적실용위성 6호 영상레이터 전기지상지원장비(EGSE) 개발 ▲위성자료수신처리시스템 구축 사업 수출(인도네시아, 태국) ▲재난분야 위성영상 구축 등의 사업 수주 및 수출을 통해 국내외에 기술력을 뽐냈다.

솔탑은 2013년 기상위성사진수신장비를 제작 공급하면서 기상청장상을 수상하고 2014년 ETRI 맞춤형 기술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6년엔 재난분야 위성영상 구축 등을 통해 ‘매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관련 기관에서의 인정과 함께 기업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솔탑은 지난 8월 미국 유타주 로건에서 진행된 Smallsat Conference에 참가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과 자사를 소개하면서 학회에 참석한 많은 업체들로부터 공동 협력에 관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이어 지난 9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기상기후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Radar 위성영상, 태풍, 기상 라디오 방송, 기상 예보, 재난 문자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선박용 정지궤도 기상위성 수신시스템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장비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괄목한 만한 실적을 이루고 있는 이유는 솔탑의 기업마인드에서 찾을 수 있다. ‘기술에 사람을 더해 미래를 창출한다’라는 슬로건에 부끄럽지 않은 기업문화를 갖고 직원에 대한 복지와 보상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먼저 솔탑은 직원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회식 강요가 없으며 근무복장도 자유복장을 지향하는 등 직원들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솔탑은 타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을 볼 수 있다. 복리후생 우수기업에 걸맞게 남성 직원들에게도 출산휴가를 보장하며 점심은 물론 저녁식사와 음료비와 함께 헬스비, 교육비 등 자기계발비를 지원하며 직원의 생일에는 선물과 파티를 제공하는 등 직원에 대한 돈을 아끼지 않는다.

사공영보 대표.
사공영보 대표.

사공영보 대표는 “우리의 최대 목표는 고객과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아래 이성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 소통함으로써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솔탑이 꿈꾸는 모습”이라고 직원들뿐만이 아닌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하는 ‘신뢰’와 자신의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열정’, 지속적인 자기계발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혁신’의 세 가지 꼽으며 역설했다.

‘기술’을 위해서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솔탑이 4차산업 선도도시 대전으로부터 우주 위성산업과 해양탐사 분야에서 얼마나 세계로 뻗어나갈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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