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평사, 나눔과 안식의 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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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영평사, 나눔과 안식의 장소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1.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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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소외이웃을 위한 동지 팥죽나눔행사
올 초 추모공원도 마련… 불자들을 위한 사찰로

세종시 장군면 산학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영평사(永平寺)가 한 해의 마지막 절기인 동지(冬至)를 맞아 12월 22일 동지법회와 함께 팥죽나눔행사를 펼친다.

영평사는 매년 사회에서 격리된 재소자 및 복지시설 입소자 등 소외된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전달하기 위해 동지 팥죽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주지 환성스님과 신도 50여 명이 참여해 정성껏 마련한 찹쌀과 팥으로 새알을 빚고 가마솥에 팥죽을 끓여 관내 교도소, 복지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그 양만 해도 3000인분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환성스님은 “사랑과 화합, 행복은 이 세상 모든 존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본질”이라며 “비록 1년에 한 번 나누는 팥죽이지만 일하며 수행하며 법을 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극진한 겸양을 표시했지만 사실 영평사는 매 절기마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불자는 물론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를 진행하며 세종시를 대표하는 사찰로 유명한 곳이다.

한해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 정월 대보름 행사를 시작으로 부처님오신날 행사, 조상을 기리고 재(齋)를 올리는 백중기도, 전통 불꽃놀이행사인 낙화축제, 가을 구절초축제 및 산사음악회, 팥죽나눔행사 등 일년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6동의 문화재급 전통건물과 3동의 토굴을 갖춘 대한민국 전통사찰 제78호 수행도량(修行道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행과 휴식을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도 연중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3000평 규모 부지에 2000여 기의 봉안당과 휴게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추모공원(https://www.youngpyungsapark.co.kr)을 마련해 불자들을 위한 마지막 안식처 역할도 하고 있다.

예로부터 금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명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군산이 감싸 안은 추모공원은 구절초 언덕과 사계절 온갖 꽃들로 둘러싸여 포근한 산사의 정취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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