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선생 고향은 대전"... 서대전광장에 동상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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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 고향은 대전"... 서대전광장에 동상 제막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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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8일 서대전광장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단재기념사업회 유인태 대표, 단재 자부 이덕남 여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및 시·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채호 선생은 대전 중구 어남동 도리미 마을에서 신광식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충북 청원으로 이사를 했다.

19세에 성균관에 입학해 26세에 성균관 박사가 됐고 을사조약 후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언론을 통한 민중계몽운동과 민족의식고취를 위한 언론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항일비밀단체인 신민회 사건에 연루되자 1910년 블라디보스톡으로 망명, 독립운동에 뛰어들었고 1928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여순감옥에 수감됐다가 57세 되던 해인 1936년 2월 21일 옥사했으며 묘소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귀래리에 위치한다.

적과 타협 없이 독립투쟁을 전개하는 동안 ‘독립이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한 그는 자신의 역사연구에도 그대로 이러한 견해가 반영돼 고조선과 묘청의 난 등에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고, ‘역사라는 것은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다’라는 명제를 내걸어 민족사관을 수립하면서 한국 근대사학의 기초를 확립했다.

신채호 선생은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 조선상고문화사(朝鮮上古文化史), 조선사연구초(朝鮮史硏究艸), 조선사론(朝鮮史論), 이탈리아 건국삼걸전 (建國三傑傳), 을지문덕전(乙支文德傳) 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이번 제막식은 그동안 시가 이번 정부예산안에 미 반영된 신채호 기념교육관 건립 지원을 위해 여러 번 국회를 방문한 데 이어 시의 기념관 건립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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