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보양식으로 으뜸… “흑염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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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보양식으로 으뜸… “흑염소 드세요”
  • 윤여정 기자
  • 승인 2019.12.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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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대전 서구 만년동 '평양옥'

대전 동구 중동에 위치한 중교다리에서 1951년 천막을 치고 시작된 음식의 사연이 깊은 맛을 가지는 내공으로 68년째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곳, '평양옥'은 대전의 전설까지 품고 있는 명품식당이라 하겠다.

중교다리의 그 평양옥이 지금은 만년동으로 이전하여 이곳에서만 벌써 20년을 더 지냈으니 대전 식당업계를 통털어 최고령의 식당이라 할 수 있다. 시아버지가 평양을 떠나 피란을 오며 시작된 전통 대전 보양식의 시발점이 되었다. 

지금은 메인 식자료로  흑염소를 내며 며느리인 주이순 대표가 지금까지 쭉 전통과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평양옥은 한식재단에서 출간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 51번째로 등재된 영예도 가진 식당이기도 하다. 지금은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환경에서 버젓이 영양탕을 음식으로 내기에는 식당 측에는 많은 부담이 되고, 사실 예전처럼 보양식을 대하는 인식의 변화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대안으로 전국적으로 이제는 '흑염소' 요리가 높은 인기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평양옥도 이제는 대표메뉴가 흑염소로 바뀌었다. 

돌솥밥의 뚜껑에 새겨진 평양옥 탄생시기
돌솥밥의 뚜껑에 새겨진 평양옥 탄생시기

흑염소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고기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 식용 및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했는데 그 추이가 요즘들어 확산되고 있어 개체수 관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식동물 중에서 거친 먹이의 이용성이 가장 우수하고 산악지역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산지 인근을 중심으로 사육이 성행하고 있다. 산촌이나 섬 지역에서는 방목해 키우기도 하지만 방목된 흑염소가 나무나 식물을 훼손해 생태계 파괴가 문제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는 문제가 흑염소에만 국한 되는것은 아닌게 현재 우리의 현실이며 어쩔수 없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별미 백김치
별미 백김치

겨울이 중반에 접어들며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벼르고 있으니, 그때를 대비해서 몸을 덥혀주는 흑염소가 겨울 보양식의 대안으로 좋겠다.

오랜 전통으로 익혀온 조리비법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국물에서 건강이 느껴지며, 개운한 맛을 지닌다. 곁들여 내어오는 찬들의 맛도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역시나 전통이 있는 '평양옥' 은 그 이름값을 하는 대전의 대표식당이다

◆상호 : 평양옥
◆주소 : 대전 서구 만년동 314
◆전번 : 042-48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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