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동태탕과 삼겹살’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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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동태탕과 삼겹살’의 만남
  • 윤여정 기자
  • 승인 2019.12.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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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소문난집

‘검푸른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로 시작하는 양명문 시인의 시에 변훈 작곡가가 곡을 붙여 탄생한 가곡 ‘명태’, 그 당시 명태와 국민과의 거리가 얼마만큼 가까웠는지 모습이 그려진다.

명태는 대구목 대구과의 바닷물고기로 몸길이는 30~50cm 정도인데, 상태에 따라 생태, 동태(얼린 것). 북어 또는 건태(말린 것), 황태(얼고 녹기를 반복해 노랗게 변한 것), 코다리(반건조), 흑태(검게 말린 것 ) 등 그 이름 정말 다양하다.

명태는 살은 요리로 해먹고, 창자로는 창란젓을 담그고, 알로는 명란젓을 담그는 등 버릴 것이 없는 대표적인 국민 생선이다. 명태가 흔했던 때는 명태로 식혜까지 담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국내산이나 러시아산이나 일본산이나 과거엔 사실 다 같은 해역에서 조업하고 수확하곤 했지만, 이제는 해수온도 상승으로 더 북쪽으로 서식지가 옮겨가서 우리 어선들은 접근을 하지 못해 국내산 명태는 이제 더이상 구경하기는 어려운 안타까운 현실이 됐다.

그래도 러시아산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해역에서 잡히고, 어획되자마자 선상에서 급냉하여 신선도 유지는 충분하다 하겠다.

대전 중구 유천동에 위치한 ‘소문난집’의 동태는 지느러미, 내장안의 검정막, 그리고 내장을 제거하고 눈에는 안 보이지만 동태의 비늘까지 세심히 손질해 비린 맛이 거의 없다. 국내산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칼칼하게 잘 끓여낸 동태탕은 훌륭한 맛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이하게도 이 식당은 삼겹살과 동태탕 2가지 메뉴만으로 손님을 대하는데, 스페인산 흑돼지로 두툼하게 내는가 하면 대패로도 준비되어 있다. 가격도 착할 뿐더러 맛까지 겸비한 곳이다. 삼겹살을 맛보고 후식으로 한 그릇에 8000원 하는 동태탕 메뉴가 손님의 입장에서 잘 구성된 메뉴라 하겠다.

겨울에 이 음식, 삼겹살과 동태탕의 이야기가 푸짐하다.

◆상호 : 소문난집
◆주소 : 대전 중구 유천동 318-16
◆전번 : 042-535-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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