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멸종위기종 1급 ‘참수리’ 대전에 깃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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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멸종위기종 1급 ‘참수리’ 대전에 깃들다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1.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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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 갑천 탑립돌보에서 최초 확인
대전 갑천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1급 참수리.
대전 갑천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1급 참수리.

대전 유성구 문지동과 대덕구 신대동 사이 갑천 탑립돌보 인근에서 멸종위기종 1급 참수리가 최초 확인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월 26일 갑천 모니터링 과정 참수리 1개체를 최초 발견한 데 이어 1월 1일에도 다시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참수리는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243-3호로 지정되어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도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된 국제보호조류이다.

갑천에 참수리의 서식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수리가 확인된 갑천 탑립돌보는 대전에서 가장 많은 겨울철새들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천연기념물 201호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큰고니를 비롯해 약 2500마리 이상의 겨울 철새가 매년 월동하고 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매(천연기념물 323-7호, 멸종위기종 1급), 칡부엉이(천연기념물 324-5호, 멸종위기종 2급),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243-3호멸종위기종 2급)와 국내 희귀종인 붉은가슴흰죽지, 흰날개해오라기 등이 꾸준히 확인되기도 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참수리가 확인되면서 갑천의 생태적 위상은 더 높아졌으며, 멸종위기종 서식처로서의 명색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대전시는 서식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조수보호지역이나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가 시민들과 환경단체들과 힘을 합쳐서 겨울철새 보전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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