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주택 ‘드림타운 3000호’ 3월 발표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3~4월 민자유치 진행
허태정 “혁신도시 지정으로 원도심활성화 역점 둘 것”
허태정 대전시장이 2020년 경자년을 ‘미래도시 대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하며 이른 상반기인 오는 3월경에 시의 주요 역점사업들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9일 신년 기자브리핑을 열고 “올해의 대전은 시민협치를 통한 역량 결집으로 새로운 대전의 20년을 향한 전진과 도약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허 시장은 올해 시정방향을 ▲미래를 여는 혁신성장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매력 넘치는 문화도시 ▲지속 가능한 그린시티 등 크게 4가지로 나눴다.
혁신성장의 세부내용으로는 스타트업파크 조성과 융복합문화콘텐츠클러스터 조성 및 출연연 오픈 플랫폼 사업 추진 등 대덕특구 재창조를 통한 4차산업혁명특별시 본격화와 바이오·나노·수소산업 등 미래 먹거리 신성장산업 육성, 스마트시티 챌린지 2단계 사업 유치로 첨단기술 실증화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조성 가속화 등으로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으로 국가경제성장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지난해 고배를 마신 스타트업파크조성사업을 올해는 반드시 따 내겠다”며 “바이오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의 비전 및 지원 등을 총괄하는 과학산업진흥원 건립을 통해 기반구축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 시장은 “지금 한국의 가장 큰 과제는 균형발전이다. 서울에 전체인구 50%가 집중돼있다”며 “이는 비단 국가차원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대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는 혁신도시법개정안으로 지역인재채용 의무화를 달성했다면 올해는 혁신도시 지정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오는 3월 청년·신혼주택 ‘드림타운 3000호’ 공급 계획을 발표할 것과 4월 안에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자유치, 6곳에 달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원도심 중 한곳에 건립될 제2시립도서관 건립 등이다.
허 시장은 역세권 복합2구역에 관해 “기업이 투자할만한 사업성 유무가 중요하며 시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있으면서도 어느정도의 공공성이 보장되느냐는 문제”라며 “기존 25% 주택비율을 상향해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에 현재 어느 정도 조정이 이뤄졌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공고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오는 7월 1일 25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지역화폐 및 소셜벤처 창업특구 지정 등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과 이미 도입된 바우처택시를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의료원, 시립치매요양병원 등 사각지대 없는 의료·복지서비스로 균형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허 시장은 차별화된 대전형 콘텐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전하며 “보문산관광타운 조성 계획을 3월까지 확정해 발표하겠다”며 “또한 사이언스페스티벌이 대전의 대표 축제임에도 관광객 유치에 큰 기여를 못하고 있는 만큼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허 시장은 “철도를 중심으로 대전 내 대중교통 확대를 넘어 지역 간 교통허브도시로 만들겠다”며 충청권 상생의 철도중심 교통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허 시장은 ‘대전방문의 해’의 성과와 실패에 대한 질문에 첫 해의 미흡한 성과에 관해 아쉬워하면서도 “하루아침에 성과를 내기 힘들다”며 “3년간 이벤트를 통해서 사람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점으로 흩어져 있는 대전의 문화 등을 선과 면으로 이어가는 중이다. 보문산관광자원 사업과 대청호 오백리길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소홀함 없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