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감성... 대전역 관사촌에서 즐기는 일본식 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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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감성... 대전역 관사촌에서 즐기는 일본식 샤브샤브
  • 윤여정 기자
  • 승인 2020.01.1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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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대전 동구 소제동 ‘온천집’

대전역 동광장 뒤편 소제동에는 근대사의 아픔이 있던 시기에 대전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관사가 아직껏 존재하고 있는데, 근대사의 흔적을 보존하자는 측에서는 재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는 상황이다.

관사촌으로 불리던 소제동 일원은 주민이 거주하는 집은 드물다시피하고 폐가만 남은 형국인데, 개보수가 없는 상태에서 100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이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9일 시청 앞에서는 개발반대의 집회까지 있기도 했다. 2017년부터 도시재생업체가 이곳의 땅들을 매입하면서 식당과 카페가 들어서면서 뉴트로 열풍으로 그야말로 인스타 성지가 되었으며, 이런 현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트러플 새우튀김덮밥
트러플 새우튀김덮밥

작년에만 해도 그레이 구락부, 층층층, 파운드, 슈니첼, 풍뉴가, 홍롱롱, 온천집 등의 카페나 식당들에는 시시때때로 웨이팅이 있는 곳들이었지만, 카페들은 불편한 탁자와 의자로 인한 탓인지 인스타 성지순례가 끝나가는 탓인지, 손님이 확연히 준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을 찍고 나면 특별하게 편하거나 안락함이 없는 곳에서의 대화는 공간의 부조화에 흐트러져 집중이 어렵기도 하다.

최근에 오픈한 한 태국요리 전문점도 폐가 모습을 살려 나름 멋진 풍경을 연출해 데이트를 하는 젊은층들에 인기가 많다. 소제동 골목길에 젊은 층이 삼삼오오 눈에 띄는 곳에는 여지 없이 식당이나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트러플 새우튀김덮밥에 제공되는 반찬들
트러플 새우튀김덮밥에 제공되는 반찬들
트러플 새우튀김에 제공되는 반찬들
트러플 새우튀김에 제공되는 반찬들

정말이지 험하게 변한 동네에 젊은층이 상당이 많이 거리를 활보하며 사진을 찍어대는 모습에서 뉴트로 감성의 관광지로 소제동이 변모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온천집’의 트러플 새우튀김덮밥은 초대리 한 밥 위에 지단을 많이 올리고 새우튀김과 단호박 튀김을 토핑한 일본풍으로, 밥에 고추냉이를 넣고 비벼 먹으면 독특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곁들임으로 제공되는 일본식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 있어 만족할만한 맛이다.

특이하게도 ‘온천집’은 1인 샤브샤브 형태의 메뉴가 준비되어 동반자가 있을 경우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 개인 기호에 맞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1인 샤브사브 메뉴에는 미소된장과 돼지뼈를 고아 만든 육수가 제공되고, 미국산 소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같이 즐길 수가 있다.

◆상호 : 온천집
◆주소 : 대전 동구 소제동 299-69
◆전번 : 042-625-0609

식당입구 에서본 전경
식당 입구에서 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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