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최적지는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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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최적지는 '충북'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0.01.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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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는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시종 지사가 직접 주재한 이번 보고회에서 포항가속기연구소,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가속기 자문단, 학계 전문가, 기업 등 20여명의 참석자들은 충북 지역이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고 의견을 모았다.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개발과 지역주력산업의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필요한 대형연구시설이다. 현재 국내에 2기가 구축․운영 중이나 이용자의 포화, 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로 다양한 연구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충북에서는 지역 주력산업의 획기적인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초에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날 용역보고에 따르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실시한 ICABU(국제 가속기 및 빔이용 컨퍼런스) 참석자 및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회원 257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구축 타당성 설문조사 결과,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95.2%가 필요하다고 했고 기존 시설에 대한 애로사항은 ▲ 빔타임 배정이 어렵다는 의견이 29.7%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가속기 이용 시 교통접근성이 19.8%를 차지했다.

또한 방사광가속기 신규 구축시 입지 선정에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는 ▲ 가속기 이용자의 접근편의성이 37.1%의 응답률로 가장 높아 입지선정시 최우선적으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 설치지역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의지 26.4%, ▲ 주변 산업여건 17.0%, ▲ 자연재해에 안정한 지질학적 환경 15.7%, ▲ 기타 3.8% 순으로 나타났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3세대 방사광가속기 이용자의 70% 이상이 수도권, 충청권에 집중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요자 중심의 시설 추가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충북도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용역 결과에 반영해 연구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고 소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예타 신청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며, 이와 병행하여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력 아래 청와대를 방문, 지역 주요 현안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와 함께 공동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광역 차원에서 유치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충북이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임을 확인한 만큼 유치를 위한 모든 노력과 행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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