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폐쇄된 지하보도를 문화창작발전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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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규 “폐쇄된 지하보도를 문화창작발전소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2.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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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전 서구을 예비후보, 총선 2호 공약 제시

자유한국당 양홍규 대전 서구을 예비후보가 폐쇄된 지하보도를 활용한 ‘문화창작발전소’ 프로젝트를 총선 2호 공약으로 내놨다.

양 예비후보는 1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공약발표회를 갖고 “어둡고 침침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방치된 지하보도 내 유휴공간을 지역 문화공동체 거점지역으로 조성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대상은 둔산지역 만월·평송·둔지미·둥지·보라매·정부청사 등 총 6개 지하보도로, 이 공간을 ▲버스킹·인디밴드 상설 공연장 ▲재활용품 악기제작 공방과 연주 공간 ▲유튜버등 1인 미디어 스튜디오 ▲언더그라운드 미술관 ▲이색 박물관 ▲만화카페와 같은 작은 도서관 ▲청년창업 아지트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사업비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소규모 재생사업,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음악창작소·작은미술관·마을도서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충분히 확보가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이어 운영 주체는 관공서 보다는 지역메세나협의회를 구성하거나, 서구문화원 또는 민간단체를 통해 자율성과 주민 밀착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양 예비후보는 “서구을 지역은 보라매공원에서 샘머리공원, 정부대전청사 자연마당, 한밭수목원에 이르기까지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견될 생태적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사람이 모이지 않고 있는 것은 문화적 콘텐츠가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문화창작발전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대전과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도는 더 외면받고 있다. 이 때문에 둥지, 둔지미 지하보도는 폐쇄된 상태이며, 제법 규모가 큰 만월 지하보도는 이용자가 적어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대전 서구청에서는 타임월드 앞 네거리 지하보도에 미술작품 갤러리를, 2017년에는 갈마 지하보도에 벽화(어린 왕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그리기 사업을 시행한 적이 있다.

양 후보는 이들 사업이 일회성이고, 대표적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미술작품의 경우, 미술 관련 단체와 협약을 맺고 주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해야 주민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상식선이다. 문화창작발전소 운영 예산은 국토교통부 ‘소규모 재생사업’이나 문화부의 ‘음악창작소’ ‘작은 미술관’ ‘마을도서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연중무휴,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영 주체로는 관공서 보다는 ‘지역메세나 협의회’를 구성하거나, 서구문화원 같은 민간단체를 꼽았다. 탄력성을 기하고, 주민 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아무래도 민간단체가 참여해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양 후보의 설명이다.

특히 양 후보는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문화복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안정된 재정 확보 채널이 필요하다”며 ‘대전 메세나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대전은 현재 메세나 협의회가 조직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변호사와 대전시 정무부시장 시절부터 문화마인드를 강조해 온 양 후보는 “어둡고 침침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던 지하보도 시설을 활용해 바쁜 일상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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