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훼손지역, 생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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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훼손지역, 생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 구태경 기자
  • 승인 2020.02.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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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훼손 대상지역 발굴해 생태힐링 공간 확충
서구 구봉산 사업위치도(왼쪽)와 동구 가오근린공원 사업위치도.

개발 등으로 자연환경이 훼손된 대전 동구 가오근린공원과 서구 구봉산이 생태 휴식공간으로 거듭난다.

대전시는 환경부의 2020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서 동구 가오근린공원 내 도심형 생태플렛폼 조성사업(4만7800㎡)과 서구 구봉산 가장자리 숲 치유사업(2만5680㎡)이 최종 선정돼 국비 9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만큼의 비용을 개발사업자가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납부한 납부금을 50%까지 반환받아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보전 및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동구 가오근린공원 내 도심형 생태플렛폼 조성사업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동서로 산림이 단절돼 있었다.

이에 시는 이번 선정으로 이곳에 생태숲을 복원하고 비점오염 저감습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서구 구봉산 가장자리 숲 치유사업은 산림 내 대규모 불법 경작지 사용으로 인해 생물 서식처가 훼손되고 경관이 훼손된 곳으로 시는 이곳에 생물 서식지를 복원해 자연치유 공간과 생태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선정을 위해 생태 복원이 필요한 대상현장 21곳을 확인하고 수차례 환경부를 방문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내달 중 이 두 곳에 대한 복원사업을 시작해 연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손철웅 환경녹지국장은 “훼손된 서식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심 생태휴식공간 조성으로 생태적으로 건강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8년 환경부 생태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된 서구 노루벌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사업을 국비사업으로 추진해 생태학습체험 및 도심 힐링공간으로 조성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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