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어기면 최대 300만원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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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어기면 최대 300만원 벌금?
  • 구태경 기자
  • 승인 2020.02.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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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자가격리 이탈’ 경찰과 함께 강력하게 대응
관내 신천지교회 예배당·선교센터 모두 폐쇄 및 방역조치
중국 유학생은 대학 기숙사에 수용, 국내학생은 격리시설

대전시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는 감염자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오후, ‘코로나 19’ 위기 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환자 발생도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리에 배석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이탈하는 이에게는 경찰과의 협조 하에 강력한 대처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법상으로 앞으로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이탈하는 이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앞으로 며칠, 특히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모두들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정부와 대전시를 믿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 드립니다”고 시민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허 시장이 발표한 시의 코로나19 대응 대책은 아래와 같다.

▲위기단계 격상에 맞춰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지휘감독을 시장으로 격상 운영하고 1일 2회 대책회의를 실시

▲보건복지국이 방역과 확진자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이외의 대책들은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각 실국을 10개의 실무반으로 편성해 협업을 통해 추진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대책을 동원해 지역사회 전역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대응체계 구축

▲5개 자치구의 보건소가 일반업무를 중지하고 코로나19 대응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 시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기관을 확대 조치 및 5개의 이동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이동검체 체취팀 운영

▲역학조사를 위해 즉각대응팀을 6명에서 19명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추가

▲현재 120명의 자가격리자 관리체계 담당부서를 시민안전실로 이관 전담하고 자치구와 주민센터 직원으로 모니터링 인력풀을 구성해 1대 1 전담 모니터링

▲경찰과의 협조 하에 무단이탈 또는 격리불응 시 강력히 대처

▲자가격리가 어려운 분들을 수용하기 위해 격리시설 2개소 66실을 확보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역의료단체와 협력해 중증환자에 대한 음압치료병동 57개를 확보 및 경증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제2시립노인요양병원을 지정하는 등 총 221병상 운영

▲치료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 등 추가적인 장비, 인력의 확충으로 확진자의 조기 완치 도모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감염예방을 위해 면회를 최소한으로 제한 및 음압장비를 갖춘 확진자 구급이송수단 도입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방역을 1일 7회까지 확대 및 고위험 지역으로 판단되는 곳에 열화상 카메라 추가 배치

▲어린이집,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2300여 개소의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심각단계 해지시까지 임시 휴관 및 방역 조치

▲대전하나시티즌 개막전 연기 추진 및 프로배구 무관중경기 진행

▲3․1절 기념식 및 각종 행사 등 일시 중단, 3․8민주의거 정부기념식 취소 건의

▲심각 해지 시까지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잠정 중단

이외에도 허 시장은 가장 우려가 되는 문제 중 하나로 190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 입국 예정에 대한 관리 대책으로 “법무부, 교육부와 협업해 각 대학의 개학을 최대한 연기하는 등 상황 발생 시 조기 대처할 것”이라며 “우선 유학생을 각 대학의 기숙사로 수용하고 기존 국내학생을 이동수용키 위해 격리시설 1개소와 유성유스호스텔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 시장은 “신천지교회에서 집단 발병한 대구 사례를 감안해 각 종교시설의 예배나 행사도 취소하거나 잠정 중단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며 “소형 종교시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 준하는 주기적인 방역과 소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대전 거주자 중 대구 신천지 교인은 7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무증상 6명, 유증상자 1명(배우자 포함)은 23일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와 함께 관내 신천지교회 예배당·선교센터 등 31개소 모두 폐쇄하고 방역조치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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