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혈액부족 소식에… 간 이식 환자, 헌혈증 70매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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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혈액부족 소식에… 간 이식 환자, 헌혈증 70매 기증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3.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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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김수옥 씨, 건양대 병원에 전달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의료현장에서 헌혈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헌혈증을 기증한 환자가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건양대학교병원은 전북 무주에서 사는 김수옥(59) 씨로부터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헌혈증 70매를 기증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8년 건양대병원에서 아들로부터 간 일부를 이식받는 대수술을 받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뉴스를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병원들이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헌혈증 기부를 결심했다.

김 씨는 최근 건양대병원을 방문해 간이식 수술 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그동안 지인들이 모아준 헌혈증 70매를 어려운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했다.

김 씨는 “성공적인 간이식 수술로 새 인생을 살게 해준 건양대병원에 감사한 마음이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전달받은 헌혈증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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