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철에 즐기는 횟감들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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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제철에 즐기는 횟감들 뭐가 있을까?
  • 윤여정 기자
  • 승인 2020.03.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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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대전 서구 탄방동 ‘회랑참치랑’
참숭어, 참다랑어, 광어, 연어, 강도다리 회등
참숭어, 참다랑어, 광어, 연어, 강도다리 회등

‘여름 숭어는 개도 안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음식은 철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실 날이 따뜻한 시기에 서해안의 숭어는 식감이 푸석거리며, 일반 회에서 느끼지 못하는 개펄 흙냄새 같은 향이 풍겨 맛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겨울철 대방어, 여름철 민어, 가을철 전어 등 제철에 즐기는 요령도 알아야 식도락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하겠다.

숭어를 일컫는 말 중에 ‘보리숭어’라는 말이 있는데, 보리가 나는 5월경에 맛이 좋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아직은 3월 무렵이니 눈이 노란 참숭어(가숭어)가 맛이 좋을 때이다. 거기에다 숙성을 더해 식감을 끌어올려주면 찰지고 아주 맛이 좋아 횟감으로 그만이다.

봄철 숭어의 경우 숭어알로 만드는 어란은 간장과 참기름 등을 이용해 말려가며 만들어내는데, 옛날에는 임금님 반상에나 오를 정도로 귀한 음식으로도 여겨졌다.

초밥
초밥

봄철 최고의 맛이라는 도다리는 쑥국으로도 유명세를 타는 음식이다. 일반 도다리와 생김새가 다른 강도다리라는 생선은 세꼬시로 유명한 생선이기도 하지만, 삼장뜨기 방식으로 회를 떠서 먹으면 더 찰지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참다랑어는 일본 오마생참치가 최고라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일반인은 접근조차 어렵다. 따라서 국내에 유통되는 참다랑어는 대부분 급냉동 참다랑어를 횟감으로 사용한다.

탄방동 소방서 뒷골목에 자리한 ‘회랑참치랑’은 1인 3만 원 통일된 가격에 모듬회 형식으로 회를 내는데, 계절에 따라 제철생선이 올라와 맛도 만족도도 매우 높은 일식당이라 하겠다.

광어와 우럭을 섞어 끓인 매운탕
광어와 우럭을 섞어 끓인 매운탕

이른바 스키다시는 때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지만 매운탕이 깔끔하게 끓여져 밥과 함께 하기 딱 좋은 맛이다.

튀김은 ‘신발도 튀기면 맛이 좋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지만, 그렇다고 다 같은 튀김은 아니다. 여기 ‘회랑참치랑’의 새우튀김은 정말 고급지게 잘 튀겨 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기 그지없는 맛이다. 가격 면에서 이만하면 웬만한 고급 일식집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새우튀김
새우튀김

◆ 상호 : 회랑참치랑
◆ 주소 : 대전 서구 탄방동 1043
◆ 전번 : 042-483-7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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