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14개 시장·군수, 4개월간 급여 30%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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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14개 시장·군수, 4개월간 급여 30% 반납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0.03.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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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도내 14개 시·군 시장·군수가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도 공직자 전원은 성금 모금 운동에 동참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양 지사와 시장·군수 등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와 14개 시장·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급여 반납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와 시장·군수는 앞으로 4개월 간 월급의 30%를 반납할 계획으로, 금액은 1억 4200만 원 가량이다. 도 공무원과 소방직, 청원경찰, 공무직 등 공직자 5900여 명은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한다.

급여 반납액과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우리의 참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소망한다”라며 각 시장·군수와 도 공직자, 도 공무원노조와 공무직노조 등의 동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양 지사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고위험 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의 코로나19 대응 중점 추진사항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난 13∼26일 사이 도내 유럽·미국발 입국자는 다음 달 1일까지 검사를 마치고, 지난 27일 이후 모든 입국자는 입국 3일 이내 검사를 받아야 한다. 31일 천안아산 KTX역에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 KTX 열차 이용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 372개소 종사자 1만 30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는 확진자가 발생한 5개 시·군에서 먼저 실시된다.

긴급 생활안정자금은 공주, 서천, 청양 등 3개 시·군에서 다음 달 6일부터 우선 신청·접수를 받는다.

양 지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우리 충남은 처음부터 힘을 모았고,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극복 성공사례도 우리 충남이 앞장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나라를 지켜내는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다부진 각오로 당당히 맞서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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