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름에 튀겨 더 맛있는 돈까츠와 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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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름에 튀겨 더 맛있는 돈까츠와 텐동
  • 윤여정 기자
  • 승인 2020.04.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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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대전 서구 갈마동 ‘바삭공장’
돈까츠와 텐동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튀김옷의 방식에 따라 음식 이름을 달리하고 있다. 스아게는 밀가루옷을 입히지 않고 튀긴 요리이고, 고로모아게는 튀김옷을 입혀 튀기는 요리이다.

고로모아게에는 덴뿌라, 후라이, 카라아게 등이 있는데, 덴뿌라는 밀가루를 묻히고 반죽물을 묽게 반죽해서 튀겨낸 요리이다. 일식집에서 내는 새우튀김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다.

후라이는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물과 빵가루를 차례로 입혀 튀겨낸 요리로, 돈까츠, 고로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카라아게는 재료를 밑간하여 전분가루를 묻혀 튀겨낸 요리이다. 일본 가정식 식당에서는 메뉴뒤에 ‘~동’ 또는 ‘돈부리’라 명명한 메뉴가 있는데, 이는 일본식그릇 돈부리바치의 줄임말에서 유래된 용어로, 밥 위에 어떤 재료를 얹어내는가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예컨데 ‘텐동’은 밥 위에 덴뿌라가 올려져 나온다.

돈까츠

대전 갈마역에서 도보로 1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주로 튀김요리를 내는 ‘바삭공장’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점심에 한번, 저녁에 한번 기름갈이를 해주어 깨끗한 튀김을 손님에게 내는 걸 자부심으로 여기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돼지고기를 도축하고 정형할 때 갈비뼈, 즉 삼겹살부위와 등심부위사이의 정형하는 절단부위가 달라가 국내에서는 알등심이라 불리는 그 부위에 삼겹살 부위가 더 많이 붙어있어 등심 돈까츠의 경우에 상당히 부드러운 식감을 낸다. 게다가 하루 2번 갈면서 튀겨내는 돈까츠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누구나 좋아할만 하다.

돈까츠는 일본에서 건너온 음식으로 대부분 일본식당은 정형화에 따른 부드러운 등심돈까츠를 내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모양만 일본식을 따르다가 최근 들어 고기재료로 일본식을 따라하여 젊은 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텐동
텐동

텐동은 강황밥 위에 오징어튀김, 양파튀김, 가지튀김, 팽이버섯튀김, 쑥갓튀김, 새우튀김 등을 올려내는데, 기름에 튀긴 재료가 이렇게 느끼하지 않을 수가 있나 의아할 정도로 깔끔한 튀김이다.

‘인생도처 유상수’라 했던가. 요리의 열정, 그리고 재료의 열정으로 숨은 고수가 세상에는 참 많다는 걸 새삼 느낀다. 참 훌륭한 장인정식과 맛있게 튀김을 내는 ‘바삭공장’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손님들에게 사랑받을 식당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상호 : 바삭공장

◆주소 : 대전시 서구 갈마동 711

◆전번 : 042-485-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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