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제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박 의원과 함께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쟁을 벌였던 김진표 의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 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 특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집권여당이 되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 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21대 국회 당내 유일 6선 의원으로서 사실상 국회의장 단일 후보로 추대될 예정이다.
한편, 박 의원은 1952년생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원과 경제부장, 부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0년 16대 국회부터 21대 국회까지 내리 6선을 달성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