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귀어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귀어학교가 27일 충남 보령에 개교했다.
보령시 대천항 소재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내에 마련된 귀어학교는 연면적 456.30㎡, 지상 2층, 15개실 규모로 학생방, 다목적실, 주방, 세탁실 등 기숙사 생활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선발된 교육생들이 귀어학교에 6주간 머물면서 어업·양식업·창업에 필요한 이론과 현장 실습, 조종 면허 취득 과정 등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어촌계에서 1주일간 생활하는 어촌살이 캠프를 통해 어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다지는 기회도 마련한다.
아울러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귀어학교를 졸업한 교육생들의 성공적인 어촌 정착을 돕기 위해 사후관리도 실시한다. 졸업생 연락망을 구축해 귀어 현황을 파악하고, 귀어 관련 정보 제공 및 관내 어업인 멘토링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다음달 1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귀어학교 1기 교육을 6월 중순으로 조정해 실시할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양 지사는 “귀어학교 개교를 계기로 더 많은 도시민들이 우리의 어촌으로 깃들고, 미래 청년어업인 육성을 통해 어촌 고령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더 행복한 어촌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