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전 집단감염, 수도권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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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전 집단감염, 수도권발 가능성 높아
  • 구태경 기자
  • 승인 2020.07.0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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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리치웨이 관련 중국동포교회쉼터로부터
질본, 염기서열 분석 결과 서울서 유행한 GH형
궁동 미용실... 방문판매 정보공유 장소로 연결고리

대전 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서 시작된 다단계 ‘리치웨이’로부터 시작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7일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발표를 두고 “GPS 및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 다각적인 역학조사 결과 대전지역 감염 확산의 지표로 삼고 있는 51번과 60번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감염됐다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국장은 “먼저 51번 확진자가 이미 지난달 6일 서울 광명에서 안산시 24번 및 28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으며 28번은 이전에 서울시 관악구 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51번 확진자가 서울 관악구, 안산 및 광명 등에서 만난 확진자를 접촉한 후 대전지역에 전파를 일으킨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국장은 “60번 확진자 역시 5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시 강남 선릉역 인근 수지빌딩을 여러 차례 방문한 이력이 있다”면서 “이 빌딩 5층에서 코인 다단계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62번 확진자와 계룡시 3번 확진자와 같은 차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이후 이들은 대전에서 둔산전자타운, 오렌지타운 등을 통해 다른 접촉경로를 만들고 우리시에 확진자를 발생하게 한 경로를 확인했다”며 “특히, 51번 확진자가 다니는 꿈꾸는교회는 다른 방문판매와 무관하지 않으며 방문판매업의 감염경로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유성구 궁동 미용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59번 확진자가 원장으로 있는 궁동 미용실은 57, 62, 68번 확진자들이 여러 차례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으로 활용했다”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공주와 세종 확진자들이 발생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이 국장의 설명에 따르면 51번 확지자는 서울시 1007번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접촉했고 이 1007번 확진자는 리치웨이와 관련된 중국동포교회쉼터를 방문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국장은 “지금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우리시가 감염원이라기 보다는 수도권 유입에 의한 경로가 확인됐다”면서 “바이러스 분석 결과만 봐도 수도권에서 유행한 GH형이므로 외부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에는 전날 밤사이 2명의 확진자에 이어 이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총 1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143번은 중구 문화동 세이백화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백화점은 폐점 조치했으며 중구 보건소에서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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