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병·의원들이 방역수칙 지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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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병·의원들이 방역수칙 지키지 않아”
  • 구태경 기자
  • 승인 2020.07.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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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병원 환자 및 의료진 등 대전시 7명 추가 확진자 발생
이강혁 복지국장 “안이한 생각이 2차, 3차 피해 야기해”

대전시 코로나19 감염 확산 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 내원 환자 및 의료진을 포함해 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집단감염의 우려마저 증폭되고 있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8일 브리핑을 열고 “최근에 대전지역 감염 사례를 보면 유사증세, 의사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선별진료소가 아닌 병·의원을 다니다가 확진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로 인해 환자 및 의료인까지 감염이 확산되는 집단감염 사태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하며 병·의원과 시민들에게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7일 저녁부터 이날 오후까지 추가 발생한 확진자는 7명으로 대전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0명이 됐다.

특히, 더조은의원 전수검사 결과 145번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143번의 동료직원인 149번이 양성이 나오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 현재도 세이백화점은 전면 폐쇄 상태며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성애의원 역시 방역을 마친 후 잠정 폐쇄 중이다.

또한, 150번 확진자는 정부대전청사 조달청에 근무해 해당 층에 근무하는 전원이 귀가조치 됐으며 함께 근무했던 18명에 대해선 현재 검사 중에 있다.

이 국장은 “140번 확진자가 발생한 성애의원의 경우 지난 6일까지 5차례에 걸쳐 해당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며 “그동안 해당의원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선별진료소를 안내하는 등의 방역수칙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국장은 “그 결과 원장을 포함한 직원이 감염됐고 이후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성애의원처럼 원장이 직접 진료하는 의원은 의사의 판단과 소견이 중요한데 의심되는 임상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관할 선별진료소를 안내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국장은 “방역수칙을 알고는 있으나 실제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께서도 의심증상이 있다고 한다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최소한 1~2일 집에서 머물며 본인의 증상을 지켜보고 선별진료소로 상담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국장은 “안이한 생각이 더 큰문제로 야기되고 이중, 삼중으로 피해가 커진다는 점을 상기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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