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권중순 의원과 이종호 의원 간 표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대전시의회는 9일 오후 6시 마감인 의장 재선거 후보접수 결과 권 의원과 이 의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의장 후보 선출과 관련 간담회를 갖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론으로 의장 후보에 선출됐던 권 의원은 지난 3일 재적의원 22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전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 1·2차 투표에서 모두 찬성 11표, 반대 11표로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다.
당시 권 의원은 본회의 직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5일만인 8일 사퇴를 철회하고 다시 의장선거에 재출마했다. 권 의원은 당론을 지켜야 한다는 의원들을 대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반기 복지환경위원장을 지냈지만, 권 의원이 의장 선출에 실패하면서 당내 갈등이 지속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의장을 뽑아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부의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민태권·조성칠 의원, 미래통합당 우애자 의원이 후보에 등록했다.
의장단 선거는 13일 오전 본회의에서 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