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삐빗… 삐빗…’ 알 수 없는 소리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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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랑방] ‘삐빗… 삐빗…’ 알 수 없는 소리의 정체는?
  • 정초애 (말레이시아)
  • 승인 2020.07.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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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43)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 혼인 비중은 8.3%에 달하고 있으며, 다문화 출생의 비중도 5.2%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문화 인구 역시 이미 100만 명을 넘어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적응에 대한 일방적 강요보다는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가 절실해진 이유입니다.

이에 밥상뉴스에서는 대전시 비영리자원봉사단체인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 시리즈를 마련하고, 그들의 삶과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기고자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사진은 게재하지 않으니 이해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초애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왔어요. 저는 대학교 때부터 한국문화를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한국에 자주 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충남 대학교 언어교육원에 다니면서 1년 동안 한국에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한국의 음식, 날씨, 문화, 사람도 조금씩 익숙해져요. 큰 문제가 별로 없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무서운 일이 생겼어요. 그날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그때 제가 엄청 피곤해서 빨리 집에 돌아가 잠자고 싶었어요.

집에 도착해 침대에 바로 눕자마자 갑자기 “삐빗... 삐빗... 삐빗...” 큰 소리가 나왔어요. 이 이상한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 계속 찾았어요. 이곳저곳 다 찾았는데도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때부터 걱정이 됐어요. 주방 전기용품 고장 난 것 같아서 폭발할까봐 걱정했어요.

한국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마침내 그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 알았어요. 바로 저의 휴대폰!! 엄청 깜짝 놀랐어요. 어떤 일이 일어난거야??

여러 생각이 밀려왔어요. 휴대폰 화면에 영어로 “Emergency Alert”가 나왔어요. 그 내용이 대전역 근처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니 집에 머물면서 밖에 나가지 말라고 이렇게 나와 있었어요.

국내에서 발생한 돌발사건이 정보를 통해 곧바로 전 국민에게 전달되다니, 정말 좋겠어요. 국민들은 무슨 일이 나고 있는지 곧 알 수 있고 동시에 위험을 피할 수 있어요. 이거 정말 좋네요!!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한국에서 살면서 어떤 재미있는 일이 생길까? 진짜 기대돼요. 한국어 배우면서 현지 한국 사람들의 생활, 습관, 문화도 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말레이시아에 돌아갈 때 제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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